菜根譚

後-133[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 133.욕심이 없으니 부족함이 없다

bindol 2018. 12. 3. 18:05


채근담(菜根譚) 후집(後集) <전집 225, 후집 134>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133.욕심이 없으니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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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不求精(다불구정)하니 而壺亦不燥(이호역부조)하고

酒不求冽(주불구렬)하니 而樽亦不空(이준역불공)하며

素琴(소금)無絃而常調(무현이상조)하고

短笛(단적)無腔而自適(무강이자적)하면

終難超越羲皇(종난초월희황)이나

亦可匹儔嵇阮(역가필주혜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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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좋은 것을 구하지 않으니 차 주전자가 마르지 않고

술은 좋은 것을 구하지 않으니 술 단지가 비지 않으며

소박한 거문고는 줄이 없어도 항상 탈 수 있고

짧은 피리는 구멍이 없어도 스스로 즐거우면

비록 복희씨(伏羲氏)를 초월하기는 어려워도

죽림칠현의 혜강(嵇康)과 완적(阮籍)을 짝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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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단지. 술통.

酒不求冽(주불구렬) : 좋은 술을 구하지 않는다. 은 맑을 ()’.

素琴(소금) : 아무런 장식도 없는 소박한 거문고.

無絃(무현) : (거문고에) 줄이 없음. 동진(東晋)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평소 거문고 하나를 마련해 두니, 휘와 현을 갖추지 않고 언제나 어루만지며 말하기를 다만 거문고 가운데의 취미를 얻을 뿐이니, 어찌 수고롭게 줄을 튕겨 소리를 내겠는가.” 하였다.

短笛(단적) : 짧은 피리.

無腔(무강) : 구멍이 없음. 은 속빌 ’.

() : 비록.

희황(羲皇) : 중국 고대의 전설상의 임금 태호(太昊) 복희씨(伏羲氏)를 말하며 백성들에게 처음으로 수렵(狩獵)과 어로(漁撈) 및 목축(牧畜)을 가르쳤고 팔괘(八卦)를 만들어 역()의 시조가 되었다.

匹儔(필주) : 동반자. 동류. 대등한 상대자. 은 짝 필. 는 무리 ’.

嵇阮(혜완) : 죽림칠현의 혜강(嵇康)과 완적(阮籍)을 말한다. 죽림칠현(竹林七賢)은 중국 위(() 왕조 시절 완적(阮籍), 혜강(嵇康), 산도(山濤), 상수(向秀), 유령(劉伶), 완함(阮咸), 왕융(王戎)을 가리킨다. 정치권력에는 등을 돌리고 죽림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을 주고받고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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