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 세상을 말하다] 淸廉 청렴 중앙일보 “나라에는 네 강령(四維)이 있다.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두 개가 사라지면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세 개가 무너지면 근간이 뒤집어지고, 넷을 잃으면 망한다. 기울면 바로잡을 수 있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킬 수 있고, 뒤집어지면 일으켜 세울 수 있으나, 망한 나라는 다시 일으킬 수 없다. 무엇을 네 가지 강령이라 부르는가? 첫째는 예(禮), 둘째는 의(義), 셋째는 염(廉), 넷째는 치(恥)이다. 예란 절도를 넘지 않음이요, 의란 제멋대로 나아가지 않음이고, 염이란 잘못을 은폐하지 않음이요, 치란 그릇된 것을 따르지 않음이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을 도와 패업(覇業)을 이룬 관중(管仲)이 지은 관자(管子) ‘목민편(牧民篇)’의 앞부분이다.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