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 아닐 미 兆: 조짐 조 易: 쉬울 이 謀: 도모할 모 미세한 조짐도 지나치지 말라는 말로 어떤 일이든 실패의 조짐이 보이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방미두점(防微杜漸)과 같은 의미다. “국면이 안정되면 유지하기 쉽고, 그 조짐이 없으면 도모하기가 쉽다. 물건이 무르면 부서지기 쉽고, 그것이 미미하면 흩어지기 쉽다.(其安易持也, 其未兆易謀也. 其脆易判, 其微易散 한비자 ‘유로’) 길이가 천 길에 이르는 제방도 조그만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이며, 높이 백 척의 큰 집도 굴뚝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불티로 재가 된다. 그래서 전국시대 초기 위(魏)나라 재상 백규(白圭)는 제방을 순시할 때 작은 구멍을 발견하자 곧 막았으며, 노인이 불조심을 할 때는 반드시 틈바구니를 흙으로 바른다. 그렇게 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