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 後 *써 이(人-5, 5급) *뒤 후(彳-9, 7급) ‘갑돌이는 갑순이를 만난 이후로 가치관이 바뀌었다.’의 ‘이후’는? ➊利後, ➋李厚, ➌以後, ➍李煦. 답은 ➌번. 한자로 쓸 줄 알아도 그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以後’이란 두 글자를 꼭꼭 씹어 보자. 한자는 갈비 같아서 씹을수록 맛이 난다. 以자의 원형은 농기구인 쟁기의 ‘보습’(a plow share)을 뜻하기 위하여 그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이것이 ‘~으로써’(with) ‘~로부터’(from)같은 전치사적인 용법으로도 활용되자, 본뜻을 위해서는 耜(보습 사)자가 따로 만들어졌다. 後자는 ‘길’을 뜻하는 彳(척), ‘발’을 뜻하는 夂(치), ‘작다’는 뜻인 幺(요)가 합쳐진 것이다. 작은 발걸음으로는 남들보다 뒤떨어지게 마련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