結 婚 *맺을 결(糸-12, 5급) *혼인할 혼(女-11, 4급) 남자가 누굴 잘못 만나면 평생 걱정거리가 될까? 먼저 ‘우 대인은 드디어 두 사람의 결혼을 약 보름 만에 담담하게 승낙했다.’(홍성원의 ‘육이오’ 중에서)의 ‘結婚’에 대해 알아본 다음 답을 찾아보자. 結자는 ‘맺다’(tie up; knot)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吉(길할 길)이 발음요소임은 袺(옷섶 잡을 결)도 마찬가지다. 婚자는 아내의 본집, 즉 ‘丈人(장:인)의 집(家)’(one’s wife’s home)이 본뜻인데, ‘저녁 때(昏) 여자(女)의 집에서 식을 올리다’, 즉 ‘장가가다’(take a wife)는 의미로 확대 사용됐다. 아득한 옛날의 풍습 때문인지 요즘도 저녁 때 예식을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