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57] 유토피아 (상) 주경철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입력 2022.01.04 03:00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는 16세기 영국 정치가이며 작가인 토머스 모어(Thomas More·1478~1535)가 만들어낸 말이다. 1516년에 출판한 ‘유토피아’에서 이 말이 유래했는데, 고대 그리스어 ‘u(없는)’와 ‘topos(땅·나라)’를 합친 ‘존재하지 않는 나라’인 동시에 ‘eu(좋은)’와 ‘topos’를 합친 ‘행복한 나라’라는 두 가지 의미다. 그러니까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언젠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이상적인 나라를 말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향을 뜻하는‘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 나라인 동시에 행복한 나라라는 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