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전연승 충무공 “왜군 동향부터 파악하라” 중앙일보 입력 2021.08.14 00:10 지면보기 임진왜란 승부 가른 정보전 한국영화 역대 최대 관객(1761만)을 기록한 영화 ‘명량’(2014)에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 충무공은 무엇보다 첩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전투에 앞서 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했다. [중앙포토] 음력 1518년(중종 13) 8월, 조선 조정에서는 속고내(束古乃)라는 여진족 추장을 체포하는 문제를 놓고 한바탕 논란이 빚어진다. 함경도 회령(會寜) 근처에 살던 속고내는 1512년 부하들을 이끌고 갑산(甲山) 지역에 침입하여 주민들을 납치하고 재물을 약탈했던 자였다. 당시 조선은 속고내를 붙잡아 응징하려 했으나 그가 도주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6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