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糟糠之妻) 불하당(不下堂). 빈천지교(貧賤之交) 불가망(不可忘) “가난하고 천(賤)할 때의 친구(親舊)는 잊지 말아야 하며 , 술 찌거미와 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苟且)할 때 함께 고생(苦生)하던 아내는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고사(故事)이다. 옛 말에 삼순구식(三旬九食)이란 말이 있다. 30일(日) 동안에 아홉 끼 밖에 먹지 못하는 아주 가난한 삶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몹시 가난하고 고생했을 때 함께 고생하고 생사고락(生死苦樂)을 같이한 부인을 조강지처(糟糠之妻)라 한다는 것은 대부분(大部分) 알고 있다. 그렇지만 조강지처의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어렴풋할 것이다. 조(糟)는 술을 빚고 난 찌끼, 지게미를 말하며, 강(糠)은 소나 돼지가 주로 먹이로 사용하는 쌀겨를 가리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