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우리가 이렇게 고생한 거 알기나 할랑가?” 흥행 중인 영화 ‘한산’에서 격군들에게 눈길이 붙잡혔다 어떻게 지켜낸 나라인지 이름없는 영웅들이 웅변한다 박돈규 기자 입력 2022.08.12 03:00 지난 6일 재개장한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출근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기를 기다리던 행인 중 몇몇이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 모드를 실행했다. 가림막을 걷어내고 재개장한 광화문광장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촬영하는 것이었다. 박원순 시장 때 서울시는 장군을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옮기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에 부닥쳐 무산됐다. 충무공 동상은 1㎜도 움직이지 않았다. 태산처럼 고요하게 서 있었다. 한산대첩을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누적 관객 500만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