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226

陋室銘

누추한 집에 살며 마음에 새기는 글 산이 굳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살면 명산이고 물이 그리 깊지 않아도 용이 살면 신령스럽듯이 집은 비록 누추하지만 나의 덕德만은 향기롭다. 푸른 이끼 섬돌을 덮고 풀빛은 주렴에 비치는데 훌륭한 선비들과 담소 나누고, 비천한 자들과는 왕래하지 않으니, 거문고 연주하고 금강경 읽기가 좋구나. 귀를 어지럽히는 음악소리 없고, 관청의 문서를 읽는 노고도 없으니, 남양 땅 제갈량의 초려요, 서촉 땅 양웅의 정자로다. 공자도 말하였지, '군자가 사는 곳에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라고. ※ "이끼는 섬돌을 올라와 푸르고 풀빛은 주렴에 스며들어 푸르구나."라는 구절도 절창이지만, "군자가 사는 곳에 누추함이 어디 있겠느냐"는 마지막 구절의 공자 말씀이 가슴을 치는 것 같습니다.

study 2021.09.29

盡心 上편 1장 해설

孟子 曰盡其心者는 知其性也니 知其性則知天矣니라 存其心하여 養其性은 所以事天也요 殀壽에 不貳하여 修身以俟之는 所以立命也니라 맹자 가라사대, “그 마음을 다하는 자는 그 성품을 알지니 그 성품을 알면 하늘을 알지니라.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성품을 기름은 이로써 하늘을 섬기는 바이고, 일찍 죽거나 오래 삶에 의심치 아니하여 몸을 닦아서 기다림은 이로써 명(天命)을 세우는 바이니라.” ````````````````````````````````````````````````````````````````````````` 存은 謂操而不舍요 養은 謂順而不害요 事는 則奉承而不違也라 存은 잡고 놓지 않음을 이르고 養은 따르고 해치지 않음을 이르고 事는 받들고 어기지 않는 것이다 ------------------------..

study 2021.09.27

周易 繫辭傳上

繫辭傳上(계사전상)에서 공자의 宇宙觀(우주관) 事物觀(사물관)설명 중 天尊地卑(천존지비)에 대하여] 天尊地卑 乾坤定矣(천존지비 건곤정의):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곤 즉 하늘과 땅의 하는 일은 정하여 지고 卑高以陳 貴賤位矣(비고이진 귀천위의): 낮고 높음이 펼쳐있으니 귀하고 천한 것이 정해지고 動靜有常 剛柔斷矣(동정유상 강유단의): 움직이고 고요함이 항상 같이 있으니 강하고 부드러움이 결단이 나며 方以類聚 物以羣分 吉凶生矣(방이유취 물이군분 길흉생의): 도처에는 같은 종류대로 모이고 물건은 무리대로 분류되니 길과 흉이 생기게 되며 在天成象 在地成形 變化見矣(재천성상 재지성형 변화현의): 하늘에는 상을 이루고 땅에는 형상을 이루니 무궁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是故 剛柔相摩 八卦相盪(시고 강유상마 팔괘..

study 2021.09.18

居敬, 窮理, 力行의 뜻과 실천지침

조선 시대에, 율곡 이이가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에 “거경(居敬)으로 근본을 세우고, 이치를 궁구(窮理)하여 선(善)을 밝게 밝히며, 역행(力行)으로 그 참됨을 실천하는 것, 이 세 가지는 일생 동안 해야 할 일이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거경이립기본(居敬以立其本) 궁리이명호선(窮理以明乎善) 역행이천기실(力行以踐其實) 삼자 종신사업야(三者 終身事業也) 일생 동안 실천해야 할 거경(居敬), 궁리(窮理), 역행(力行)를 단어만으로는 이해하기에는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참고할 만한 실천지침으로 삼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다른 고전과 경전에서는 어떻게 이 주제들을 다루었나 살펴보고 항목별 세세한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대학(大學) 사서삼경중 하나인 대학에는 “그침(止)을 안 뒤에야 안정(定)되..

study 2021.09.13

朱子 補亡章

朱子 補亡章 所謂致知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 有未窮故 其知有不盡也 是以 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至於用力之久而一旦 豁然貫通焉 卽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而吾心之 全體大用 無不明矣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이른 바 앎을 이룸은 사물의 이치를 투철히 밝힘에 있다 하였음은 나의 앎을 이루려면 사물에 임하여 그 이치를 투철히 밝혀야 함을 말한 것이다 대저 사람의 마음의 靈妙함에는 앎이 없을 수 없고 그리고 천하에 모든 사물에는 이치가 없을 수 없건마는 오직 그 이치에 대하여 궁구하지 않음이 있기 때문에 그 앎에도 다하지 못한 점이 있게된다. 그러므로 大學에서 가르침을 시작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배우는 이로 하여금 모든 천하..

study 2021.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