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 아니 불 違: 어길 위 如: 같은 여 愚: 어리석을 우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가 안회와 온종일 대화를 하고 내린 총평이다. ‘不違’란 주희의 설대로 의부상배(意不相背), 즉 뜻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 것이란 의미이니, 듣기를 좋아하고 말대꾸를 하거나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다. 스승인 공자와 논쟁하거나 자기주장을 펼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공자는 가르치고 나서 안회가 ‘물러간 뒤 그가 홀로 지내는 것을 살펴보니(退而省其私)’ 자신과 함께 있을 때는 어기지 않는 것이 못마땅했으나 안회는 일거수일투족 하는 것들이 결코 어리석지 않다는 것이다. 공자보다 서른 살이나 어린 제자를 그토록 총애한 것은 ‘어기지 않는’ 이유 때문이었을까. ‘不違’란 단어는 논어의 다른 편에도 있으니 “안회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