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 부유할 부 之: 어조사 지 敎: 가르칠 교 之: 어조사 지 위정자는 백성들을 먼저 잘살게 하고 나서 가르치라는 말이다. 선부후교(先富後敎)라는 말로도 알려져 있다. ‘논어’ 자로 편에 보면 공자가 위(衛)나라에 갈 때 제자 염유(염有)가 모셨다. 인구도 많아 감탄하는 공자에게 염유가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냐고 여쭙자, “그들을 잘살게 해주어 한다(富之)”고 했다. 잘살게 되면 또 무엇을 하느냐고 다시 여쭈니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敎之)”고 했다. 사실 공자는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는 것은 어렵지만, 부자이면서 교만하지 않은 것은 쉽다(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논어 헌문 편)”고 하면서 ‘貧’과 ‘富’를 대비시켰다. 그러면서도 “가난하면서도 즐거움으로 삼고, 부유하면서도 예의를 좋아하는 것(貧而樂 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