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칼럼 62

[김형석 칼럼]국민이 정부를 더 걱정한다

[김형석 칼럼]국민이 정부를 더 걱정한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8-28 03:00업데이트 2020-08-28 03:00 8·15행사 계기로 국민들 큰 충격… 역사 심판의 권한 어디서 받은 건가 선의의 국민은 정부의 적이 아니다, 국민은 ‘자유의 권리’ 포기 않을 것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정부의 임기는 5년이다. 그러나 국민의 역사적 단위는 100년이다. 평균수명이 80년이기 때문이다.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는 국민을 위하고 섬기는 의무를 경시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정권욕에 사로잡혀 국민을 수단으로 삼거나 정치이념을 위해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훼손하고 억제한다면 그 결과는 정권의 종말과 사회적 범죄가 된다. 이승만 정권이 4·19사태를 유발했고, 박정희 정권..

김형석 칼럼 2022.11.13

[김형석 칼럼]‘나라다운 나라’를 위하여

[김형석 칼럼]‘나라다운 나라’를 위하여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7-31 03:00업데이트 2020-07-31 03:00 ‘국민통합’ 선언과 국정 괴리 심각… 인간다운 삶 누려야 나라다운 나라 사법부는 지시보다 국민양심 지켜내고 공직자는 국민권리 위한 책임 다해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박근혜 정부 말기의 촛불거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호소였다. 문재인 정부는 그 뜻을 성취시키기 위해 두 가지 약속을 선언했다. 국민통합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국정운영이었다. 벌써 3년여의 임기를 넘겼다. 대통령의 그 선언은 어떻게 되었는가. 국론분열은 극에 달했고 정의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박 정부는 친박과 비박의 분열에서 친박 때문에 정치력을 상실했다..

김형석 칼럼 2022.11.13

“東亞와 동갑내기… 내 꿈은 더 좋은 나라”

“東亞와 동갑내기… 내 꿈은 더 좋은 나라” 조종엽 기자 입력 2020-06-18 03:00업데이트 2020-12-03 10:29 본보 100주년 ‘동감_백년인연’ 김형석 교수, 중앙학교 역사관 찾아 “풍요로운 민족국가 위해 교육헌신 제게 용기 준 스승은 도산-인촌선생… 민족의식-교육이 대한민국 원동력”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왼쪽)가 17일 서울 종로구 중앙학교 역사관에서 김종필 중앙고 교장의 안내로 1926년 6·10만세운동으로 검거된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에 대한 동아일보 기사를 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민족정신과 더불어 동아일보와 100년을 함께 살았네요.” ‘현역 100세 교육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7일 오전 젊은 시절 7년간(1947∼1954) 교사..

김형석 칼럼 2022.11.13

[김형석 칼럼]마지막 기대까지 저버려선 안 된다

[김형석 칼럼]마지막 기대까지 저버려선 안 된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6-05 03:00업데이트 2020-06-05 06:46 현 정부 靑 중심 권력국가로 변질 여당은 위안부문제 두고 무책임한 발언 힘 모아 난국극복 약속만은 지켜주길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40년 전쯤 일이다. 연세대가 독일 정부로부터 당시 200만 달러 정도의 원조를 받아 공대를 증축했다. 독일 측 책임자는 한국에 와서 다른 기관에도 도움을 주었는데,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검소한 차림과 겸손한 자세의 여성이었다. 와서 머무는 동안 통역과 안내를 맡았던 독문과 K 교수가 준 3만 원 정도의 개인적인 선물을 받은 것밖에는 공사 간의 교제가 없었다. 그녀의 책임하에 큰 액수의 원조가 이루어졌다...

김형석 칼럼 2022.11.13

[김형석 칼럼]文정부 덕분에, 文정부 때문에

[김형석 칼럼]文정부 덕분에, 文정부 때문에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5-08 03:00업데이트 2020-05-08 03:00 문재인 정부 들어선 뒤 잇단 失政… 靑-국회는 ‘내 탓’ 없이 ‘네 탓’만 국난 극복 위해서는 방향전환 절실 코로나 극복은 의료인 덕분이었듯 경제는 경영인-전문가에게 맡겨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최근 우리는 시중에서 과거에 못 듣던 말을 자주 듣는다. ‘의료진 덕분에’라는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떠오른 말이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는 ‘때문에’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청와대는 ‘국회 때문에’, 국회는 ‘야당 때문에’, 경제계는 ‘정부의 규제 때문에’, 진보는 ‘보수 때문에’ 사회 모든 것이 잘..

김형석 칼럼 2022.11.13

[김형석 칼럼]‘나라다운 나라’는 어디에

[김형석 칼럼]‘나라다운 나라’는 어디에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4-10 03:00업데이트 2020-04-10 03:00 文정부 3년, 정치-경제-민생 위기… 청와대 권력 독점에 길 잃은 法治 총선 통해 ‘정치적 병고’ 벗어나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선언하고 협력을 구한 것은 국론을 통합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정치보다 더 소중한 민생 문제와 경제적 성과는 위기를 자초했다. 사회의 도덕적 질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교육과 정신적 가치가 혼란스러워졌다는 증거다. 얼마나 많은 범죄자가 양산되고 있는가. 나라다운 나라는 품격을 갖춘 정치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국격을 유지하는..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다시, 대한민국의 국격을 생각한다

[김형석 칼럼]다시, 대한민국의 국격을 생각한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3-13 03:00업데이트 2020-03-13 03:00 박근혜 정부 실책으로 추락한 국격… 현 정부선 ‘조직적 失政’으로 악화 그 와중 종교는 사회적 책임 외면… 국민만 고통받는 코로나 사태 낳아 정치-종교지도자 책임전가 안 될 일… 실추된 국가-국민 자존심 다시 세워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우리는 3·1운동부터 한 세기 동안에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의 교육 수준이 높은 국가로 성장했다. 후진 국가의 특징인 권력사회에서 법치국가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전쟁의 시련을 치르면서도 경제 선진국의 자리를 굳혔다. 누가 보든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랐다.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 무엇을 남기려고 하는가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 무엇을 남기려고 하는가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2-14 03:00업데이트 2020-02-14 15:02 국민 요청보다 정권욕에 매여 분열 초래… 싸워 이기면 그게 정의라는 투쟁논리 거듭 기업인 적대시, 기업 성장 저해하는 정치 이념 따른 법제정으로 권력국가화 우려도… 정권욕 못 벗으면 남는 것 없이 끝날 것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으로 30년간 집권하겠다고 말했다. 그 뜻은 가능하면 야당이 설 자리가 없는 정권이 소망스럽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거기에는 우리는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정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무의식적 저의가 깔려 있었다. 작년 11월 청와대 책임자가 지금까지 가장 잘한 업적이 ..

김형석 칼럼 2022.11.12

[김형석 칼럼]사랑이 있는 교육이 우리의 희망이다

[김형석 칼럼]사랑이 있는 교육이 우리의 희망이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0-01-17 03:00업데이트 2020-01-17 03:00 민족교육 싫어했던 일제강점기 학교…反日낙인찍힌 학생, 따귀 맞기도 최근 서울 인헌고 사태 닮지 않았나 강요나 억압, 교실에 있어선 안돼…제자 위한 마음 있어야 참교사다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지난 연말 우리는 교육계에 던져진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 인헌고의 두 학생이 교사의 정치 편향 강의에 항의를 제기한 사건이다. 앞으로도 이런 사례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교육계와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나 자신이 일제 때 고통스러운 학생 생활을 체험했고, 공산치하에서 중고교 교육 경험이 있어 더욱 우리 어린 학생..

김형석 칼럼 2022.11.12

“정부 선택은 5년으로 끝날수 있지만 국민 선택은 반세기 지속”

“정부 선택은 5년으로 끝날수 있지만 국민 선택은 반세기 지속” 김갑식 기자 |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12-30 03:00업데이트 2019-12-30 10:12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릴레이 기고―다음 100년을 생각한다] 내년 100세 맞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정부가 선택한 것은 5년으로 끝날 수 있으나 국민이 선택하는 것은 반세기 동안은 지속하게 된다.” 우리 시대의 현자(賢者)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사진)의 고언이다.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릴레이 기고―다음 100년을 생각한다’의 첫 필자인 김 교수는 무엇보다 정부가 아닌 국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고에서 “나는 20세기를 살았다. 그 연장선에서 21세기 전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한..

김형석 칼럼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