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분수대 고독사 중앙일보 입력 2022.10.26 00:20 업데이트 2022.10.27 10:41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지면보기 한영익 기자중앙일보 기자 구독 한영익 정치에디터 고독사란 단어는 장기불황을 뜻하는 ‘잃어버린 20년’을 맞은 1990년대 일본에서 탄생했다. 은퇴 이후 경제적 곤궁과 사회적 고립을 동시에 겪던 당시 고령층에서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고독한 죽음을 맞는 이는 매년 3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고독사 현장을 전문으로 청소하는 특수청소업체는 물론 월세를 받는 집주인들이 고독사로 입는 손실을 보상해주는 고독사 보험까지 생겼다. 고독사를 고리로 하나의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한국에는 아직 고독사 통계를 내는 명확한 집계 기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