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누군가 우리 집 현관문 전자 도어록 비밀번호를 '띡띡띡띡' 눌러서 깜짝 놀란 적이 있나요? 집을 착각해서 그런 사람도 있지만, 실제 도둑이 몰래 들어가려고 누른 경우도 있다고 해요. 우리 집을 책임지는 전자 도어록, 안전한 걸까요? 전자 도어록은 예전부터 사용해온 '번호 자물쇠'와 원리가 같아요. 숫자로 비밀번호를 조합해 아무나 열지 못하게 하는 거죠. 번호 자물쇠는 열쇠를 잃어버려도 난처해질 위험이 없어서 한창 인기를 끌었죠. 번호 자물쇠 중에서도 1부터 8까지 튀어나온 번호 중 4개를 눌러서 여는 방식이 많이 쓰였어요. 그런데 왜 4개를 누르는 시스템이 됐을까요? 무조건 비밀번호가 많으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번호 자물쇠는 숫자 순서는 상관없기 때문에 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