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이상 많아야 형…친구로서 서로 존중하라 중앙일보 청소년 가이드북 ‘격몽요결’ 조선시대 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에게 베푼 잔치를 그린 ‘기영회도(耆英會圖)’. 꼿꼿하게 앉아 상을 받는 노인들의 자태가 눈에 띈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나이가 자기보다 곱절이 되면 아버지처럼 대하고, 10살 이상 많으면 형으로 대하며, 5살 이상 많으면 어느 정도 공경하는 게 좋다.” 율곡의 『격몽요결(擊蒙要訣)』에 나오는 말이다. 조선 후기 예조나 지방 감영에서 수백 본을 간행, 배포했다. 『격몽요결』은 일종의 ‘청소년을 위한 스타일북’이다. 한창 배울 나이의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몸가짐과 태도에 대한 핵심 코멘트였다고 하겠다. 요즘과 같은 선배·고참문화 없어 나이차 뛰어넘는 동무·친구 관계 일찍 일어나기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