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6698]쿵! 쾅! 벌금 발행일 : 2006.02.01 / 여론/독자 A30 면 ▲ 종이신문보기땡그랑 울릴 제면 또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 젠 또 들리리라, 소리 나기 기다려서 밤새도록 풍경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뤘다는 성불사의 밤. 그 풍경소리를 두고 노산 이은상처럼 아름다운 시로 승화하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안면방해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 십수년 전 일본에서 이 풍경소송이 실제로 있었는데 산중에서 짐승에게 건물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풍경이 도심에서는 그 본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 일과성이 아니라 주야로 들어야 하고 사람에 따라 듣기 좋은 소리만은 아니라는 점, 그 소리를 정서나 종교적 심정으로 수용하는 사람보다 소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어 원고 승소를 내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