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史記列傳 故事(13)三令五申[삼령오신]

史記列傳 故事(13)三令五申[삼령오신] ❏ 《사기》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1권 三 : 석 삼 令 : 명령할 령 五 : 다섯 오 申 : 거듭할 신 ❏ 풀이: 세 번 명령하고 다섯 번 되풀이한다는 뜻으로, 완벽을 기하기 위해 몇 번이고 고치거나 바꾼다는 의미다. ※앞장의 내용중에 있다. 君命有所不受[군명유소불수]의 원문내용에 유래가 나온다. ❏ 구조: 三↪令, 五↪申 •三↪令: 三은 수사(數詞)다. 령(令)을 수식한다. 동량양사(세 번)이다. 령(令)은 군령으로 명령하는 것이다. •五↪申: 五는 수사(數詞)다. 신(申)을 수식한다. 동량양사(다섯 번)이다. 신(申)은 ‘거듭’이다. ①수사(數詞)는 사물의 수효나 차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수와 서수, 분수와 배수, 배수와 우수리수가 있으며, ②양사(量..

史記列傳 故事 (12) 君命有所不受[군명유소불수]

史記列傳 故事(12)君命有所不受[군명유소불수] 《손자》 〈구변(九變)〉, 《사기》 〈사마양저열전(司馬穰苴列傳)〉1권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1권 君 : 임금 군 命 : 목숨 명 有 : 있을 유 所 : 바 소 不 : 아닐 불 受 : 받을 수 ❏풀이: 임금의 명령이라도 받지 않을 수 있다. 전쟁터에서 장수가 경우에 따라서는 임금의 명령도 듣지 않을 수 있다는 말. ❏구조: 君↪命, 有/所↩(不受) •君命: 어명(御命)임금의 명령을 이르던 말 (보어 주어는 신(臣)이다. 주어가 생략됨) •有: 있다. (동사) 할 수 있다. •所不受: 받지 않는 바의 것, 상황에 따라 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목적구) ❏유래:《손자》 九變篇(구변편)에 나오는 말이다. 《사기》 司馬穰苴列傳(사마양저열전)에도 나온다. 중국 ..

史記列傳 故事 (11) 逆鱗[역린]

史記列傳 故事 (11) 逆鱗[역린] 《한비자》 〈세난(說難)〉, 《사기》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逆 : 거스를 역 鱗 : 비늘 린 ❏ 풀이: 비늘을 거스리다. 임금의 노여움을 일컫는 말.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건드리면 반드시 살해됨 용(龍)이라는 짐승은 잘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그의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 구조: 逆∣鱗 •逆: 거스리다.(동사) •鱗: 비늘, 용의 비늘로 왕의 권위를 말한다.(목적어) ❏ 유래: 이 글은 전국시대(戰國時代)의 법가(法家) 사상가인 한비자가 자신의 유세(遊說)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설움과 안타까움에서 저술한 〈세난〉편 마지막에 ..

史記列傳 故事 (10)餘桃之罪[여도지죄]

史記列傳 故事 (10)餘桃之罪[여도지죄] 《한비자》 〈세난(說難)〉, 《사기》,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餘 : 남을 여, 桃 : 복숭아 도, 之 : 어조사 지, 罪 : 죄 죄 ❏ 풀이: 여도의 죄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라는 말로, 총애를 받는 것이 도리어 죄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는 뜻. ❏ 구조: 餘桃之↪罪 •餘桃: 먹다 남은 복숭아(수식어) •之: ‘~의’(관형격 조사) •罪: 죄(피 수식어) ❏ 유래: 전국시대, 衛(위)나라에 왕의 총애를 받는 彌子瑕(미자하)란 美童(미동)이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났다는 전갈을 받은 미자하는 허락 없이 임금의 수레를 타고 집으로 달려갔다. 당시 허락 없이 임금의 수레를 타는 사람은 刖刑(월형: 발뒤꿈치를 자르는 형벌)이라는 중벌을 받게 되어 ..

史記列傳 故事 (9) 疑心生暗鬼[의심생암귀]

史記列傳 故事(9)疑心生暗鬼[의심생암귀] ❏《열자》 〈설부(說符)〉, 《사기》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1권 疑 : 의심할 의 心 : 마음 심 生 : 날 생 暗 : 어두울 암 鬼 : 귀신 귀 ❏풀이: 의심을 하면 귀신이 생긴다 의심으로 인한 망상 또는 선입견으로 인한 판단 착오를 비유한 말. ❏구조: 疑心, 生/暗鬼 疑心은 전제조건이고 生暗鬼는 결과이다. 원인과 결과를 나타내는 가정문이다. •疑心: 의심을 하면 (전제조건의 가정) •生: 생기다.(동사술어) •暗鬼: 암귀는 어둠을 지배(支配)하는 귀신(鬼神)으로 여기서는 망상(妄想)에서 오는 공포(恐怖)나 판단착오이다(보어로 간접목적어) ❏유래: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있지도 않은 귀신이 나오듯이 느껴진다는 뜻이다. 곧 마음속에 의심이 생기면 갖가지 ..

史記列傳 故事 (8) 曳尾塗中[예미도중]

史記列傳 故事 (8) 曳尾塗中[예미도중] ▣《장자》 〈추수〉, 《사기》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曳 : 끌 예 尾 : 꼬리 미 塗 : 진흙 도 中 : 가운데 중 ▣ 풀이: 진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다. 진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며 살아도 죽은 후의 호강보다 좋다는 말로 부귀하지만 속박 받는 삶보다는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삶이 좋다는 뜻. ▣구조: 曳∣尾 /塗↪中 •曳∣尾: 꼬리를 끌다 -曳 끌다.(동사 술어) 曳(예)는 옆에서 끄는 것이다. ※引(인)은 앞에서 끄는 것이다. -尾 꼬리(목적어 명사다) •塗中 진흙 속에서(보어다) ※보어를 먼저 해석하고 목적어와 동사술어는 나중에 해석한다. ▣ 유래:《장자(莊子)》의 추수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장자는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다. 초나라의 임금이 사자를 보내 장..

史記列傳 故事 (7) 窺御激夫[규어격부]

史記列傳 故事 (7)窺御激夫[규어격부] ❏《사기》 〈관안열전(管晏列傳)〉1권 窺 : 엿볼 규 御 : 부릴 어 激 : 격할 격 夫 : 남편 부 ❏ 풀이: 말 부리는 것을 엿보고 남편을 나무라다는 뜻으로 배우자를 격려하는 아내의 내조를 뜻하는 말이다. ❏ 구조: 窺∣御 激∣夫 •窺∣御: 마부를 엿보다. 즉 남편의 행실을 살피는 것이다. -窺 엿보다(동사 술어다) 窺視(규시)로 상대 몰래 행동을 엿보는 것이다. -御 어거(馭車) 말을 부리는 사람(목적어 명사) •激∣夫: 남편을 격려하다 -激 격려하다. (동사 술어다) 여기서는 “깨우쳐 격려함”이다. -夫 남편 (목적어 명사다) ❏ 유래: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안영(晏嬰)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제(齊)나라의 재상으로 3대의 군주를 섬기면서 존망 받는..

史記列傳 故事 (6) 轉禍爲福[전화위복]

史記列傳 故事 (6) 轉禍爲福[전화위복] 史記列傳 故事 (6) 轉禍爲福[전화위복] ❏《사기》〈관안열전(管晏列傳)〉1권《전국책》〈연책(燕策)〉 轉 : 구를 전 禍 : 재앙 화 爲 : 위할 위 福 : 복 복 ❏ 풀이: 재앙이 바뀌어 복이 된다. 화가 복이 될 수도 있고, 복이 화가 될 수도 있다는 순환하는 세상 이치를 가리키는 말. 지금 재앙으로 여겨지는 것이 언젠가 복이 될 수도 있고, 지금 복이 언젠가 화가 될 수도 있으니 현재 상황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 구조: 轉/禍 爲/福 •轉/禍: 재앙이 바뀌어 -轉 바뀌다(동사 술어다) -禍 재앙(간접목적어) 몸이나 마음, 일 등에 뜻밖의 변고를 당하여 받는 괴로움이나 해(害). •爲/福: 복이 된다 -爲 되다( 동사 술어다. 다른 것으로..

史記列傳 故事 (5)衣食足而知禮節[의식족이지예절]

史記列傳 故事 (5)衣食足而知禮節[의식족이지예절] 史記列傳 故事 (5)衣食足而知禮節[의식족이지예절] ❏《관자》〈목민(牧民)편〉《사기》 〈관안열전(管晏列傳)〉 衣 : 옷 의 食 : 먹을 식 足 : 족할 족 而 : 말 이을 이 知 : 알 지 禮 : 예도 례(예) 節 : 절개 절 ❏ 풀이: 입을 것과 먹을 것이 풍족하면 예절을 안다는 뜻. ❏ 구조: 衣食∥足 而 知∣禮節 •衣食: 의식(주어) 의복과 음식 •足: 풍족(豐足)(서술어로 형용사다. 전제조건을 말한다) •而: 하면(여기서는 즉(則)과 같이 가정접속사다. ‘~하면) •知: 안다. (서술어로 동사다. 禮節를 서술한다) •禮節: 예절(목적어로 결과를 나타낸다) ※예절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다. 예절의 형..

史記列傳 故事 (4) 管鮑之交[관포지교]

史記列傳 故事 (4) 管鮑之交[관포지교] ❏《사기》 〈관안열전(管晏列傳)〉1권 管 : 대롱 관 鮑 : 절인고기 포 之 : 갈 지 交 : 사귈 교 ❏ 풀이: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서로 이해하고 믿고 정답게 지내는 깊은 우정을 나타내는 말. ❏ 구조: 管鮑之↪交 •管鮑: 관중과 포숙아(체언-꾸미는 말) 공자보다 약100여전의 사람들 •之:‘~의’ (관형격 조사) •交: 사귐 (피수식어-꾸밈을 받는 말) 사귐은 벗으로 대하여 가깝게 지냄 ❏ 유래: 춘추 시대 제(齊)나라에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동업으로 장사를 하면서도 서로 뜻이 맞고 상대방에게 너그러운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그러다가 똑같이 관리가 되면서 각자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 관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