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史記列傳 故事(32)移木之信[이목지신]

史記列傳 故事(32)移木之信[이목지신] ❏《사기》 〈상군열전(商君列傳)〉 移: 옮길 이 木: 나무 목 之: 어조사 지 信: 믿을 신 ❏ 풀이: 나무를 옮기게 하는 믿음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들을 믿게 한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지 않거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는 말. ❏ 구조: 移∣木之↪信 •移∣木之: 나무를 옮기게 하는 -移(옮길 이) ‘옮기다’(동사술어) -木(나무 목) 조건을 달아 옮기는 나무 (목적어) -之(어조사 지) ‘~는’ 동사+명사+之+명사 구조에서는 ‘는’ •信(믿을 신) 신의로 약속을 지켜 믿게 하는 것이다. ❏ 유래: 이 고사는 위정자가 백성과 맺는 신의(信義)에 관한 것이다. 진(秦)의 효공(孝公)에게는 상앙(商鞅)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상앙은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이었으..

史記列傳 故事(31)周急不繼富[주급불계부]

史記列傳 故事(31)周急不繼富[주급불계부] ❏《논어》 〈옹야(雍也)〉,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周:두루 주 急:급할 급 不:아닐 불 繼:이을 계 富:부할 부 ❏풀이: 궁핍한 사람은 도와주고 부자는 보태 주지 않는다. 가난하고 위급한 사람은 도와주지만 부자는 보태 주지 않는다. 군자는 급한 사람을 돕고, 부한 사람을 보태 주지 않는다. ❏구조: 周∣急, 不繼∣富 •周∣急: 몹시 곤궁(困窮)한 사람을 보살펴 도와주는 것이다. -周(두루 주) 구제(救濟)하는 것이다.(동사술어) -急(급할 급) 궁핍한 사람(목적어) •不繼∣富: 잘 사는 사람에게 더 보태 주지 않는 것을 말한다. -不繼는 계속 이어주지 않는다.(동사술어) -富(부유할 부) 재산이 넉넉하고 많은 사람(목적어) ❏풀이 이 말은 ≪論..

史記列傳 故事(31)過猶不及[과유불급]

史記列傳 故事(31)過猶不及[과유불급] ❏《논어》 〈선진(先進)〉,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過: 지나칠 과 猶: 오히려 유 不: 아닐 불 及: 미칠 급 ❏ 풀이: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 ❏ 구조: 過∥猶/不及 •過: (지나칠 과) 지나침은 일정한 한도를 넘어 정도가 심한 것이다. (주어) •猶/不及: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猶(오히려 유)는 여기서는 같을 여(如)와 같은 용도로 비교술어로 쓰인다. 즉 뒤에 명사일 때는 ‘같다’ 뒤어 술어 일때는 ‘오히려’부사로 쓰인다. (비교술어) -不及은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함이다(보어 간접목적어) ❏ 유래: 너무 지나치면 미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 과불급과 같은 의미. 능력ㆍ지혜ㆍ예의ㆍ의욕ㆍ사랑 같은 것이..

史記列傳 故事(30)繪事後素[회사후소]

史記列傳 故事(30)繪事後素[회사후소] ❏《논어》 〈팔일(八佾)〉,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繪 : 그림 회 事 : 일 사 後 : 뒤 후 素 : 흴 소 ❏풀이: 그림을 그리는 일은 바탕이 있은 뒤에야 가능하다. 본래 素(소)란 바탕을 말하는 것이고, 그 바탕이란 아무것도 칠하지 않은 순수한 것. 세상의 모든 일이란 바탕이 있고 나서야 가능한 것. 따라서 사람은 좋은 바탕을 먼저 기른 뒤에 文飾(문식)을 더해야 한다는 말. ❏구조: 繪↪事∥後/素 •繪↪事: 그림 그리는 일(주어) -繪 (그림 회)는 회화(繪畵)로 선이나 색채로 바탕위에 형상을 그려 내는 것 -事 (일 사)는 그림을 그리는 일 •後/素: 흰 바탕이 있는 후이다. -後 (뒤 후)는 어떤 차례의 바로 뒤다. 繪事(회사)를 꾸미는 ..

史記列傳 故事(28)焦脣乾舌[초순건설]

史記列傳 故事(28)焦脣乾舌[초순건설]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焦:그을릴 초 脣:입술 순 乾:마를 건 舌:혀 설 ❏풀이: 입술이 타고 혀가 마른다는 뜻이다. 매우 초조함을 이름. ❏구조: 焦/脣, 乾/舌 •焦/脣: 입술이 타고 -焦 탈 초는 열을 받아 불꽃이 일어난 것이다. 여기서는 입술이 마른 것이다.(동사술어) -脣 입술 순은 건조한 입술이다.(보어 간접목적어) •乾/舌: 초조하여 혀가 마르다. -乾마를 건은 물기가 날아가 침이 마른 것이다.(동사술어) -舌 혀 설은 맛을 느끼며 소리를 내는 구실을 한다.(보어 간접목적어) ❏유래: 이 말은 ≪史記(사기)≫ 仲尼弟子列傳(중니제자열전)에 있다. 공자의 제자 子貢(자공)이 스승의 부탁을 받고 魯(노)나라를 침략해 오는 齊(제)나라 군사를..

史記列傳 故事(27)聞一知十[문일지십]

史記列傳 故事(27)聞一知十[문일지십] ❏《논어》 〈공야장(公冶長)〉, 《사기》 〈중니제자(仲尼弟子)열전〉 聞 : 들을 문 一 : 한 일 知 : 알 지 十 : 열 십 풀이: 하나를 들으면 열을 미루어 안다. 총명하고 영특하다는 말. ❏ 구조: 聞∣一, 知∣十 •聞∣一: 하나를 들으면(전제조건으로 가정문이다) -聞들을 문은 ‘전한 것’을 들은 것이다.(동사술어) -一은 ‘하나를’ 수사(數詞)로 기수(基數)다.(목적어) •知∣十: 열을 안다. -知알 지는 여기서는 가르쳐 준 것에 대하여 존재, 상태에 대해 의식이나 감각으로 깨닫거나 느끼는 것이다.(동사술어) -十은 많은 것이다.(목적어) ❏ 유래 3천 명의 제자를 두었다고 전하는 공자에게는 여러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중 자공(子貢)은 재산을 ..

史記列傳 故事(26)冠鷄佩猳[관계패가]

史記列傳 故事(26)冠鷄佩猳[관계패가]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冠:갓 관 鷄:닭 계 佩:찰 패 猳수퇘지 가. ❏풀이: 수탉을 관모로, 멧돼지를 허리에 찼다. 자로(子路)는 용맹하고 거침이 있었으나 뜻이 곧았다. ❏구조: 冠∣鷄, 佩∣猳 •冠∣鷄: 수탉을 관모로 쓰다. -冠 갓 관은 모자로 쓰다(동사술어) -鷄 닭 계는 수탉으로 (목적어) •佩∣猳: 멧돼지를 허리에 차다. -佩 찰 패는 허리에 두르는 것이다.(동사술어) -猳 수퇘지(목적어) ❏유래: 孔子(공자)의 弟子(제자)가 되기 이전의 子路(자로)의 풍모를 이른 말. 鷄는 수탉, 猳(가)는 누렇고 흰 점이 박힌 큰 곰이나 수퇘지. 곧 수탉을 冠帽(관모)로 하고 멧돼지를 허리에 찼다고 하는 옛일에서 온 말. 원문: 史記曰 子路性鄙 好勇..

史記列傳 故事(25)犂牛之子[이우지자]

史記列傳 故事(25)犂牛之子[이우지자] ❏ 《논어》 〈옹야(雍也)〉,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犂:얼룩소 이 牛:소 우 之어조사 지 子:자식 자 ❏ 풀이: 얼룩소의 새끼 ❏ 구조: 犂牛之↪子 •犂牛: 잡종의 소다. 당시 주(周)나라는 제사의 희생용 붉은 소를 숭상하였다. -犂 얼룩 소 이는 잡종소를 말한다. ※밭 갈 리(이), 밭 갈 려(여), 떨 류(유)의 훈음으로도 쓰인다. -牛소 우는 농사일에 쓰이는 소다. •之어조사 지는 ‘~의’관형격조사다. •子는 소의‘새끼’다 ❏유래: 공자의 제자 중궁이 나쁜 아버지를 두었지만 똑똑하였기 때문에 공자가 소에 비유하여, 잡종의 소 새끼일지라도 그 털색이 붉고 뿔이 곧으면 犧牲(희생)으로써 하늘에 바칠 수 있다고 하였다. 아버지가 못났어도 아들이 현..

史記列傳 故事(24)簞食瓢飮[단사표음]

史記列傳 故事(24)簞食瓢飮[단사표음] ❏《논어》 〈옹야(雍也)〉,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1권 簞 : 대광주리 단 食 : 밥 사 瓢 : 표주박 표 飮 : 마실 음 ❏ 풀이:한 소쿠리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라는 말로, 매우 소박한 생활이라는 뜻. ❏ 구조: 簞↪食, 瓢↪飮 •簞↪食: 소쿠리의 밥 -簞소쿠리 단은 밥을 담는 대로 만든 그릇이다. 대나무 오리를 얽어서 만든 밥그릇. 여기서는 밥의 양을 헤아리는 양사(量詞)로 쓰였다 -食은 밥 사로 읽는다. •瓢↪飮: 표주박의 물 -瓢표주박 표는 박을 쪼개어 만든 바가지. 여기서는 물의 양을 헤아리는 양사(量詞)로 쓰였다. -飮마실 음은 마실 것. 물을 가리킨다. ❏ 유래: 공자는 일생 동안 무려 3천 명의 제자를 두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는 자공..

史記列傳 故事 (23) 克己復禮[극기복례]

史記列傳 故事(23)克己復禮[극기복례] ❏《논어》 〈안연(顔淵)〉, 《사기》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 克 : 이길 극 己 : 몸 기 復 : 돌아올 복 禮 : 예도 예 풀이: 자기를 극복해 예로 돌아감. ❏ 구조: 克∣己, 復/禮 •克∣己: 자신을 극복하여(술어+목적어구조) -克 이길 극은 사람이 갑옷을 입은 모양을 본떠 갑옷의 무게에 견딘다는 뜻에서 전(轉)하여 잘하다, 이기다의 뜻을 나타냄. 즉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어 이겨내는 것이다.(동사술어) -己 몸 기는 자기자신이다 •復/禮: 예로 돌아간다/예를 좇아 행(行)함이다 (술어+보어) -復 회복할 복/다시 복은 여기서는 ‘행함이다’(동사술어) -禮 예도 례는 예의 기본정신은 《예기(禮記)》 곡례상(曲禮上)에서 “무릇 예라고 하는 것은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