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비 부(大-1) 지어미 부(女-8) 갈 지(丿-3) 도리 도(辵-9) 맹자의 모친이 한 말은 이런 뜻이다. “네가 학문을 그만둔 것은 내가 이 베를 중간에 잘라버린 것과 같다. 군자란 배워서 이름을 세우고, 물어서 지식을 넓혀야 한다. 그렇게 하면 가만히 있어도 편안하고 또 어떤 일이 닥친다 해도 해악을 멀리할 수 있다. 이제 학문을 그만둔다면 종노릇하는 데서 벗어날 수 없고 재앙이나 환란을 피할 수도 없다. 베를 짜서 먹고 살면서 도중에 그만두고 하지 않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베 짜는 일을 그만둔다면, 어떻게 남편과 자식을 입히고 오래도록 양식이 떨어지지 않게 할 수 있겠느냐? 여자가 생업을 그만두고 남자가 덕 닦는 일을 게을리한다면, 도둑이 되지 않으면 남의 종노릇이나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