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치(至-4)가운데 중(丨-3)어우러질 화(口-5) 中(중)의 뜻을 흔히 가운데라 하는데, 이래서는 선뜻 알기 어렵다. 좀 추상적이다. 구체적인 뜻을 알 필요가 있다. 속뜻은 알맞음이나 어우러짐, 어울림이다. 이를테면, 끊임없이 바뀌고 옮아가는 관계나 상황 속에서 가장 알맞은 것, 가장 잘 어우러지는 것, 어떤 대상이나 상황과도 잘 어울리는 것을 이른다. 그래서 和(화)와도 통한다. 그런데 이 중은 말하기는 쉬우나 실행하기는 지극히 어렵다. 특히 감정이나 마음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용’에 나온다.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발이개중절, 위지화. 중야자, 천하지대본야; 화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