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208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앞세워 사는부부

◎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앞세워 사는부부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앞세워 사는부부 한 여성이 부부 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새 부부들은 대화가 너무 부족하다. 남편과 장단점을 다 나눠라." 그 말대로 그녀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나눠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주저하다 마지 못해 ”그러자!“고 했습니다. 곧 아내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쏜살같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먹을 때 호르륵 호르륵 소리를 내고 먹는데, 주위 사람도 생각해서 앞으로는 좀 교양 있게 드세요." 이제 남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 생각하는데, 남편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

좋은 글 2021.01.02

가을 그리고 초 겨울 문턱에서

가을 그리고 초겨울 문턱에서 가을은! 모든것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나누어 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가득 채워졌던 산과 들도 애써 수고한 손길에게 모두 되돌려주고 허허롭게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이 된다 붉은 단풍으로 아름답던 나무들 낙엽 우수수 털어내고 자신의 발치에 누워 침묵하는 겨울맞을 준비를한다 바람이 불 때마다 툭툭 떨어지고 털리는 아쉬움의 계절 떨쳐버릴 것 다 털고 선 나무들 풍상에 시달린 만큼 덤덤하게 서서 푸른 하늘만 바라본다 모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계절 가을은 자꾸 저물어 가는데 찬바람 부는 초겨울의 문턱에 서서 계절이 우리에게 남기고 가는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좋은글 중에서 음악 : A Better Day - Multicyde

좋은 글 2021.01.01

무지개 빛갈의 새해 엽서 / 이해인

무지개 빛갈의 새해엽서 빨강 -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 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주황 - 그 타오르는 환희의 빛깔로 새해에는 내게 오는 시간들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내가 맡은 일들에는 인내와 정성과 책임을 다해 알찬 열매 맺도록 힘쓰겠습니다. 노랑 - 그 부드러운 평화의 빛깔로 새해에는 누구에게나 밝고 따스한 말씨 친절하고 온유한 말씨를 씀으로써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지혜로운 매일을 가꾸어가겠습니다. 초록 - 그 싱그러운 생명의 빛깔로 새해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힘들게 하더라도 절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초록빛 물감을 풀어 희..

좋은 글 2020.12.31

꿈을 가진이가 더 아름답다

꿈을 가진이가 더 아름답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보다 노래를 잘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한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숱한 역경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꽃피우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원대한 꿈을 가졌습니다. 암울의 시대에 문지기를 자청했던 김구 선생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꿈꾸었습니다. 젊고 나약하기만 했던 간디도 인도 독립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두 귀가 먼 절망의 늪에서도 베토벤은 위대한 교향곡을 꿈꾸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행복합니다. 글을 잘 쓰는 작가보다도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사는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꿈은 인간의 생각을..

좋은 글 2020.12.31

세상에서 가장 큰 떡감동글

◎ 세상에서 가장 큰 떡 ◎ 세상에서 가장 큰 떡,, 어느 날 한 선객이 절에 와서 스님들을 시험이나 하듯 문제를 냈습니다. "집에 작은 솥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떡을 찌면 세 명이 먹기엔 부족하지만 천 명이 먹으면 남습니다. 그 이유를 아시는 분 있습니까?" 선객의 질문에 대중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멀찌감치 앉아 있던 도응 운거선사가 말했습니다. "자기 배만 채우고 나눠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항상 음식이 모자라는 법이지." 선객이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서로 다투면 항상 부족하고 사양하면 남는 법이지요." 이번에는 도응 선사가 그 선객에게 문제를 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큰 떡이 무엇인 줄 아는가?" 선객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자 도응 선사가 말하기를, "입안에 있는 떡이지..

좋은 글 2020.12.31

인간의 몸은 병에 걸리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인간의 몸은 병에 걸리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인간의 몸에는 병에 걸리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은 없지만, 완벽한 평형 혹은 균형 상태를 유지하면서 균형이 무너졌을 때 다시 균형을 잡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건강해지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 안드레아스 모리츠의《건강과 치유의 비밀》중에서 - * 병에 걸리는 것도 '나'고 병을 이겨내는 것도 '나'입니다. 몸의 균형을 잃었을 때 병에 걸리고 몸의 균형을 다시 찾았을 때 병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나의 몫입니다. 완벽한 균형 상태 유지가 '나'를 살립니다.

좋은 글 2020.12.30

아끼고 아낀 한마디

아끼고 아낀 한마디 하고픈 말 다하고 살 순 없겠지요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못할 때도 있고 넘치도록 행복해도 굳이 말로 하지 않을 때도 있답니다 좋은 일 있을 때 함께 기뻐해 주진 못 해도 가슴으로나마 잘된 일이라고 축복해 주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외롭고 슬플 때 세상에 혼자라고 느낄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함이 안타까운 것을 꼭 말로 해야 할까요 멀리서 지켜보는 아픔은 말로는 못 한답니다 흔하디 흔해서 지겹게까지 느끼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고 그토록 아파하진 말아요 하고픈 말 다하고 살수는 없답니다 아끼고 아낀 그 한 마디 사랑한다는 그 말 쉽게 하는 것,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가슴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낯선 그리움 중에서 - 음악 : Donde Voy / Tish Hinoj..

좋은 글 2020.12.30

노인 고 (老人考)감동글

◎ 노인 고 (老人考) ◎ 어느덧 칠순 고개를 넘기고나면 시간의 흐름은 급류를 탄다. 일주일이 하루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일도 없이, 문안 전화도 뜸뜸이 걸려 오다가 어느 날부터 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 때 내가 영락없는 노인임을 깨닫게된다. 노인이 되어봐야 노인 세계를 확연히 볼수 있다고 할까.... 노인들의 삶도 가지가지이다 노선(老仙)이 있는가하면, 노학(老鶴)이 있고 노동(老童)이 있는가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하면, 노고(老孤)도 있고 노궁(老窮)이 있는가하면, 노추(老醜)도 있다. 노선(老仙) 늙어 가면서 신선처럼 사는사람 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탐욕도 벗어 버렸다. 선도 악도 털어 버렸다. 삶에 아무런 걸림이 없다. 건너야할 피안도 없고 ..

좋은 글 2020.12.30

가슴에 내리는 가을 비

가슴에 내리는 가을비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여.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주룩주룩 비가 내립니다.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 수 있어 비 오는 날 저녁을 좋아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좋은 글 2020.12.29

友情의 香氣

◎ 友情의 香氣 ◎ 우정의 향기 오랜 친구는 큰 과오가 없는 이상 버려서는 안된다 -논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밀레는 그림 공부를 하기위해 파리로 가고 싶었지만, 가족을 남겨둔 채 떠날 수가 없었다. 그런 어느 날 밀레의 그림 솜씨를 아끼는 친구가 가족은 자기가 돌봐줄 터이니 유학을 가라고 권고했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파리로 나왔지만, 가난한 밀레는 돈벌이를 위해서 하는 수 없이 누두를 그려 생활을 꾸려 나갔다. 그러자 밀레의 그림을 본 사람들의 비웃는 듯한 소리를 듣고 마음속으로 농촌과 농민의 그림을 그리자는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생활은 더 어려워지고 추운 날에 땔감이나 식량조차 제대로마련할 수 없는 형편에 놓여 궁핍한 나날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어느 날 친구 장 자크 루소가 찾아왔다..

좋은 글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