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工夫 376

천자문千字文 - (124) 고루과문孤陋寡聞 우몽등초愚蒙等誚

▶ 훈음訓音 孤 외로울 고 / 陋 더러울 루 / 寡 적을 과 / 聞 들을 문 愚 어리석을 우 / 蒙 어두울 몽 / 等 무리 등 / 誚 꾸짖을 초 ▶ 풀이 외롭고(孤) 비루하여(陋) 견문(聞)이 적으면(聞) 어리석고(愚) 몽매함(蒙)과 똑같이(等) 꾸짖는다(誚). ▶ 자원字源 孤 : 아들 자子, 오이 과瓜(덩굴에 열매가 매달려 있는 모습, 과→고)가 결합했다. 덩굴에 매달린 열매처럼 의지할 곳 없는 아이의 모습을 나타낸 데서 ‘외롭다’를 뜻한다. 陋 : 언덕 부阝, 남녘 병丙(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화로 또는 제단), 숨을 은乚이 결합했다. 제단을 보관하기 위한 언덕 위 낡은 장소라는 데서 ‘더럽다’를 뜻한다. 寡 : 집 면宀, 머리 혈頁, 나눌 분分이 결합했다. 집안의 물건을 사람들이 나누니 적다는 데..

千字文 工夫 2022.05.02

천자문千字文 - (125) 위어조자謂語助者 언재호야焉哉乎也

▶ 훈음訓音 謂 이를 위 / 語 말씀 어 / 助 도울 조 / 者 놈 자 焉 어찌 언 / 哉 비롯할 재 / 乎 어조사 호 / 也 잇기 야 ▶ 풀이 말(語)을 돕는(助) 것(者)을 이르기(謂)를 언재호야(焉哉乎也)라 한다. ▶ 자원字源 謂 : 말씀 언言, 위장 위胃(옮기다)가 결합했다. 옮겨 바꾸어 말한다는 데서 '이르다', '일컫다' 등을 뜻한다. 語 : 말씀 언言, 나 오吾(말을 서로 주고받음, 오→어)가 결합했다. 서로 말을 주고 받는다는 데서 '말씀'을 뜻한다. 助 : 또 차且(고기를 수북히 담은 모습 → 제사 음식), 힘 력力이 결합했다. 제사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는 데서 '돕다'를 뜻한다. 者 : 늙을 로耂(사람), 흰 백白(말하다)이 결합했다. 사람이 말하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놈..

千字文 工夫 2022.05.02

125. 謂語助者 焉哉乎也

125. 謂語助者 焉哉乎也 謂 이를 위/ 語 말씀 어/ 助 도울 조/ 者 놈 자 ■ 謂語助者(위어조자) : 어조사라고 일컫는 것은, 焉 어찌 언/ / 哉 어조사 재/ 乎 어조사 호/ 也 어조사 야 ■ 焉哉乎也(언재호야) : 언(焉)· 재(哉)· 호(乎)· 야(也)이다. 125. 謂語助者 焉哉乎也(위어조자 언재호야) : 문장의 토씨라고 일컫는 焉(언), 哉(재), 乎(호), 也(야)의 구실쯤은 내 천자문이 할 것이다. 유래 및 용례 말의 뜻을 도와 말을 만드는 데 쓰이는, 語助(어조)라고 일컫는 글자에는 焉(언), 哉(재), 乎(호), 也(야) 등이 있다. 어조사는 실질적인 뜻이 없고 다만 다른 글자의 보조로만 쓰이는 것이다. 虛字(허자), 虛辭(허사), 어조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글귀를 성립시키고..

千字文 工夫 2020.11.14

124. 孤陋寡聞 愚蒙等譙

124. 孤陋寡聞 愚蒙等譙 孤 외로울 고/ 陋 좁을 루/ 寡 적을 과/ 聞 들을 문 ■ 孤陋寡聞(고루과문) : 학식이 고루하고 견문이 좁으면, 愚 어리석을 우/ 蒙 어릴 몽/ 等 같을 등/ 譙 꾸짖을 초 ■ 愚蒙等譙(우몽등초) : 우둔하고 몽매한 자와 같이 꾸짖음을 당한다. 124. 孤陋寡聞 愚蒙等誚(고루과문 우몽등초) : 홀로 배워서 보고 듣는 것도 적으니, 어리석고 아둔해서 꾸짖음을 들을 만하다. 유래 및 용례 외롭고 固陋(고루)하며 견문이 적으면, 蒙昧(몽매)한 자와 같아서 남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사람이 배울 때 자기 홀로 이룬 鄙陋(비루)한 지식과 見聞(견문)으로는 무지하다는 비방을 면치 못할 것이다. 자기만의 좁은 지식을 떠나서 허심, 겸허하게 남의 의견을 듣고 나아가 하늘의 소리까지도 들을 ..

千字文 工夫 2020.11.14

123. 束帶矜莊 徘徊瞻眺

123. 束帶矜莊 徘徊瞻眺 束 묶을 속/ 帶 띠 대/ 矜 자랑할 긍/ 莊 당당할 장 ■ 束帶矜莊(속대긍장) : 예복을 갖춰서 떳떳하고 당당한 몸가짐을 하고, 徘 노닐 배/ 徊 노닐 회/ 瞻 볼 첨/ 眺 바라볼 조 ■ 徘徊瞻眺(배회첨조) : 주변을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123. 束帶矜莊 徘徊瞻眺(속대긍장 배회첨조) : 의관을 정제하여 몸가짐을 떳떳하게 하고 이리저리 배회하니 사람들이 우러러본다. 옷차림새를 단정히 하고 중후한 모습으로 걸어야 군자답다는 말이다. 신하 된 자는 더하다. 조정에 들어갈 때는 의관을 정제하고 위의를 갖추어 공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행동해야 한다. 고대인들에게 예복(禮服)은 신분과 직분을 상징하였던 만큼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 사람이 입는 의복이란 곧 그가 어떤 신..

千字文 工夫 2020.11.14

122. 矩步引領 俯仰廊廟

122. 矩步引領 俯仰廊廟 矩 법 구/ 步 걸음 보/ 引 이끌 인/ 領 옷깃 령 ■ 矩步引領(구보인령) : 법도있게 걸으며 옷깃을 여미고, 俯 구부릴 부/ 仰 우러러 볼 앙/ 廊 행랑 랑/ 廟 조정 묘 ■ 俯仰廊廟(부앙낭묘) : 낭묘를 향해 구부리고 우러러 봄이라. 122. 矩步引領 俯仰廊廟(구보인령 부앙낭묘) : 자로 잰 듯 법도대로 걷고 옷깃은 얌전하게 여미고, 朝廷(조정)에서는 깊이 생각하여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번 편은 벼슬아치가 조정에 출사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몸가짐과 행동거지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 그들은 조정 출사의 과정에 철저하게 예법(禮法)에 따라 행동해야 했는바, 이와 관련된 예법은 유가(儒家)의 이론서 예기(禮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조정(朝廷)에 들어가기 전날 밤에 ..

千字文 工夫 2020.11.14

121. 指薪修祐 永綏吉韶

121. 指薪修祐 永綏吉韶 指 손가락 지/ 薪 섶나무 신/ 修 닦을 수/ 祐 복 우 ■ 指薪修祐(지신수우) : 손가락으로 나무 섶을 지피는 것은 복을 닦는 것과 같으니, 永 길 영/ 綏 편안할 수/ 吉 길할 길/ 韶 높을 소 ■ 永綏吉韶(영수길소) : 영원히 편안하고 상서로움이 높아진다. 121. 指薪修祐 永綏吉邵(지신수우 영수길소) : 섶이 궁진한 이치를 헤아려 열심히 복을 닦아야, 불씨가 이어가듯 오래도록 편안하여 상서로움이 높아지리라. 유래 및 용례 ≪莊子(장자)≫ 養生主(양생주)에 ‘섶은 궁진하지만 산에서 취하여 보충하면 불꽃은 나무에 붙어서 계속 타서 그 끝나는 것을 알지 못한다 指窮於爲薪 火傳也 不知其盡也(지궁어위신 화전야 부지기진야)’는 구절에 이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불꽃이 계속 이어지듯..

千字文 工夫 2020.11.14

120. 璇璣懸斡 晦魄環照

120. 璇璣懸斡 晦魄環照 璇 옥 이름 선/ 璣 선기 기/ 懸 매달 현/ 斡 빙빙 돌 알 ■ 璇璣懸斡(선기현알) : 선기옥형은 매달려 있는 채로 돌고, 晦 그뭄 회/ 魄 어두울 백/ 環 고리 환/ 照 비칠 조 ■ 晦魄環照(회백환조) : 달은 어두워지고 밝아지기를 순환하면서 비춘다. 120. 璇璣懸斡 晦魄環照(선기현알 회백환조) :璇璣玉衡(선기옥형=혼천의)은 굴대에 매달려 돌고 그믐이 되면 달은 빛을 잃었다가 다시 둥그렇게 되어 순환하면서 비친다. 아름다운 구슬로 만든 渾天儀(혼천의: 선기옥형)는 굴대에 매달려 돌고 있는데 세월은 쉬지 않고 흘러 그믐에 달은 빛을 잃었다가 다시 둥그렇게 되어 순환하면서 비친다. 美玉(미옥)으로 장식되어 공중에서 돌고 있는 선기는 천체가 회전하는 것을 말하고 ‘회백’은 달이..

千字文 工夫 2020.11.14

119. 年矢每催 羲暉朗曜

119. 年矢每催 羲暉朗曜 ◆뜻 세월은 화살처럼 늘 빨리 가고, 햇빛은 밝고 빛이 나네. ◆글자 年: 해 년. 矢: 화살 시. 每: 매양 매. 催: 재촉할 최.羲: 복희 희. 暉: 햇빛 휘. 朗: 밝을 랑. 曜: 빛날 요. ◆풀이하기 “年矢每催(연시매최)하고 羲暉朗曜(희휘랑요)로다.”라 하니, 이 말은 “세월은 화살처럼 늘 빨리 가고, 햇빛은 밝고도 빛이 나네.”라는 뜻이다. 행복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시간을 빨리, 그리고 많이 소화시킨다. 마음과 몸이 모두 편안하면 일초의 시간도 아까운 법이다. 아깝기에 세월은 더욱 빨리 흘러간다. 어둠은 세상을 수축시킨다. 그래서 밤 동안에는 사람들이 움츠려 잠을 잔다. 햇빛은 군생(群生)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준다. 그래서 찬란한 아침 해가 떠오르면 모두들 희망을 안..

千字文 工夫 2020.11.14

118. 毛施淑姿 工嚬姸笑

118. 毛施淑姿 工嚬姸笑 毛 터럭 모/ 施 베풀 시/ 淑 맑을 숙/ 姿 맵시 자 ■ 毛施淑姿(모시숙자) : 오나라의 모장과 월나라의 서시는 자태가 아름다워, 工 공교할 공/ 嚬 찡그릴 빈/ 姸 고울 연/ 笑 웃을 소 ■ 工嚬姸笑(공빈연소) : 찡그리고 웃는 모습마저 고왔다. 118. 毛施淑姿 工嚬姸笑(모시숙자 공빈연소) : 毛薔(모장)과 西施(서시)는 자태가 아름다워 공교하게 찡그리고 곱게 웃었다. 毛薔(모장)과 西施(서시)는 찡그리는 모습도 예쁘고 웃는 모습은 말할 나위 없이 고왔다. 越王(월왕) 句踐(구천)이 사랑했던 毛薔(모장)과 또 월나라 여인 西施(서시)는 절세미인으로서 찡그리는 모습조차 아름다워 흉내 낼 수 없었거늘 하물며 그 웃는 얼굴이야 얼마나 아름다웠으랴. ≪莊子(장자)≫에 보면 서시는..

千字文 工夫 20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