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工夫 376

117. 釋紛利俗 竝皆佳妙

117. 釋紛利俗 竝皆佳妙 釋 풀 석/ 紛 어지러울 분/ 利 이로울 리/ 俗 풍속 속 ■ 釋紛利俗(석분리속) : 어지러운 것을 풀고 세상을 이롭게 하니, 竝 아우를 병/ 皆 다 개/ 佳 아름다울 가/ 妙 묘할 묘 ■ 竝皆佳妙(병개가묘) : 모두가 아름답고 기묘한 것들이다. 117. 釋紛利俗 竝皆佳妙(석분이속 병개가묘) : 얽힌 것을 풀어 세상을 이롭게 하니 모두 다 아름답고 묘한 것들이었다. ≪史記(사기)≫魯仲連傳(노중련전)에 보면 평원군이 천 금을 보내서 노중련의 장수를 축하하자 노중련이 말하기를 ‘천하의 선비들이 귀하게 여기는 바는, 남을 위해서 근심을 없애주고 어려운 일을 풀어 주며 시끄럽고 어지러운 것을 해결해 주고서도 사례를 받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번 편은 바로 앞의 두 ..

千字文 工夫 2020.11.14

116. 恬筆倫紙 鈞巧任釣

116. 恬筆倫紙 鈞巧任釣 .◆뜻 몽염(蒙恬)은 붓을 만들고 채륜(蔡倫)은 종이를 만들었으며, 마균(馬鈞)은 기교가 있었고 임공자(任公子)는 낚시를 만들었다. ◆글자 恬: 편안할 염. 筆: 붓 필. 倫: 인륜 륜. 紙: 종이 지.鈞: 서른근 균. 巧: 공교할 교. 任: 맡길 임. 釣: 낚시 조. ◆풀이하기 “恬筆倫紙(염필윤지)하고 鈞巧任釣(균교임조)라.” 하니, 이 말은 “몽염(蒙恬)은 붓을 만들고 채륜(蔡倫)은 종이를 만들었으며, 마균(馬鈞)은 기교가 있었고 임공자(任公子)는 낚시를 만들었다.”는 뜻이다.진(秦)나라 몽염은 처음으로 토끼털 붓을 만들어 쉽게 글씨를 쓸 수 있게 했고, 후한(後漢)의 채륜은 닥나무 껍질에 솜을 섞어 처음으로 종이를 만들었다. 마균은 재주가 있어 저절로 남쪽을 향해 가는 수..

千字文 工夫 2020.11.14

115. 布射僚丸 嵇琴阮嘯

115. 布射僚丸 嵇琴阮嘯 布 베 포/ 射 쏠 사/ 僚 벗 료/ 丸 알 환 ■ 布射僚丸(포사료환) : 여포는 활을 잘 쏘았고, 웅의료는 공을 잘 놀렸으며, 嵇 산이름 혜/ 琴 거문고 금/ 阮 성 완/ 嘯 휘파람 소 ■ 嵇琴阮嘯(혜금완소) : 혜강은 거문고를 잘 타고, 완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 115. 布射僚丸 嵇琴阮嘯(포사료환 혜금완소) : 呂布(여포)의 활솜씨, 熊宜僚(웅의료)의 쇠구슬 던지기, 嵇康(혜강)의 거문고 연주, 阮籍(완적)의 휘파람은 모두가 볼만한 것이다. 여포는 창을 꽂아 놓고 활로 쏘아 창의 작은 가지를 맞혀 劉備(유비)를 구했다. 웅의료는 세 개의 쇠구슬을 곤으로 받아 빙빙 돌리며 땅에 떨어뜨리지 않았다. 혜강은 거문고를 잘 탔다. 그의‘광릉산’ 탄주는 슬프디 슬펐다. 완적은 휘파..

千字文 工夫 2020.11.14

114. 誅斬賊盜 捕獲叛亡

114. 誅斬賊盜 捕獲叛亡 誅 벨 주/ 斬 벨 참/ 賊 도적 적/ 盜 도적 도 ■ 誅斬賊盜(주참적도) : 도적을 죽이고 베며, 捕 잡을 포/ 獲 얻을 획/ 叛 배반할 반/ 亡 망할 망 ■ 捕獲叛亡(포획반망) : 배반하고 도망하는 자를 잡아 들인다. 114. 誅斬賊盜 捕獲叛亡(주참적도 포획반망) : 강도와 도적을 죽이고 베며, 배반한 자, 도망한 자는 포획해야 한다. 도적과 반망은 모두가 나라의 치안을 해치는 자이다. 그러므로 賊盜(적도)는 마땅히 誅斬(주참)하고, 나라를 배반하고 도망한 자는 捕獲(포획)하여 베어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賊(적)과 盜(도)가 猖獗(창궐)하면 民心(민심)이 흉흉하고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 반역자는 왕위를 노리는 자이다. 법에 따라 죄를 물어야 한다. 이 구절은 이러한 범죄자..

千字文 工夫 2020.11.14

113. 駭躍超驤 驢騾犢特

113. 駭躍超驤 驢騾犢特 驢 나귀 려/ 騾 노새 라/ 犢 송아지 독/ 特 수소 특 ■ 驢騾犢特(여라독특) : 나귀와 노새 그리고 송아지와 소가, 駭 놀랄 해/ 躍 뛸 약/ 超 넘을 초/ 驤 달릴 양 ■ 駭躍超驤(해약초양) : 놀라 날뛰고 뛰어 달린다. 113. 驢騾犢特 駭躍超驤(여라독특 해약초양) '여라(驢騾)'는 나귀와 노새를, '독특(犢特)'은 송아지와 소를 말합니다. 이 네 동물이 번성하면 백성들의 삶이 편안하고 생활이 부유하여 천하가 태평하다고 여겼습니다. 예기(禮記)에 보면, 임금과 대부와 선비와 일반 백성의 부유함을 어떻게 판가름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임금의 부(富)는 들판와 산과 호수에서 나오는 수확량을 가지고 판단하고, 대부의 부(富)는 식읍(食邑)과 집사 그리고 백성들이 부담하..

千字文 工夫 2020.11.14

112. 骸垢想浴 執熱願凉

112. 骸垢想浴 執熱願凉 骸垢想浴하고 執熱願凉이라. (해구상욕하고 집열원량이라.)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고 싶고,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 骸(뼈 해) 垢(때 구) 想(생각할 상) 浴(목욕할 욕) 執(잡을 집) 熱(더울 열) 願(원할 원) 凉(서늘할 량) '骸垢想浴(해구상욕 : 몸에 때가 끼면 목욕하고 싶다)'이라는 말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싶은 군자의 꿈을 육신(肉身)에 낀 더러운 때를 깨끗하게 씻고 싶다는 바람으로 비유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또 '執熱願凉(집열원량 :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이라는 말은, 악(惡)을 보면 자연스럽게 선(善)을 찾는 인간의 본능을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는 것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장은 인간의 착한 본성과..

千字文 工夫 2020.11.14

111. 牋牒簡要 顧答審詳

111. 牋牒簡要 顧答審詳 牋 편지 전/ 牒 편지 첩/ 簡 대쪽 간/ 要 구할 요 ■ 牋牒簡要(전첩간요) : 편지는 간략하게 요점만 적어야 하며, 顧 돌아볼 고/ 答 대답할 답/ 審 살필 심/ 詳 자세할 상 ■ 顧答審詳(고답심상) : 묻거나 답하는 일은 자세하게 살펴야 한다. 111. 牋牒簡要 顧答審詳(전첩간요 고답심상) : 편지는 간요해야 하고 안부를 묻거나 대답할 때에는 좌우를 살펴 상세히 해야 한다. 남과 편지를 주고받을 때에는 번잡하지 않게 요점만 간략히 하며 윗사람에게 대답할 때에는 겸허한 태도로 좌우를 돌아보며 자세하게 해야 한다. ‘간요’와 ‘심상’은 서로 반대되는 의미의 對句(대구)이다. 편지할 때는 간단하고 요점을 추려서 쓰고, 대답할 때는 상세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전(牋)은 윗사람..

千字文 工夫 2020.11.14

110. 稽顙再拜 悚懼恐惶

稽顙再拜 悚懼恐惶 【本文】 稽顙再拜 悚懼恐惶 계상재배 송구공황 이마를 땅에 대고 절을 두 번 하고 나니 송구(悚懼)하고 두렵고 황송(惶悚)한 마음이다. 【訓音】 稽 조아릴 계 顙 이마 상 再 두 재 拜 절 배 悚 두려울 송 懼 두려울 구 恐 두려울 공 惶 두려울 황 【解說】 앞 장에서 적후사속 제사증상(嫡後嗣續 祭祀蒸嘗)을 공부하였습니다. 내용은 적장자(嫡長者)로 가문(家門)의 대(代)를 잇고, 제사를 받드는 것이 후손의 도리임을 밝히고, 천자나 제후는 시제(時祭)를 드리는데, 가을 제사를 '상(嘗)'이라 하고 겨울제사를 '증(蒸)'이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앞 장의 적후사속(嫡後嗣續 )의 연장선상에 있는 '계상재배 송구공황(稽顙再拜 悚懼恐惶)'을 공부해 보겠습니다. 제사는 어떻게 지내며..

千字文 工夫 2020.11.14

109. 嫡後嗣續 祭祀蒸嘗

嫡後嗣續 祭祀蒸嘗 【本文】 嫡後嗣續 祭祀蒸嘗 적후사속 제사증상 적장자(嫡長子)로 대(代)를 잇고 조상을 제사(祭祀)하며 천자ㆍ제후(天子 諸侯) 제사에는 증(蒸)과 상(嘗)을 봉행한다. 【訓音】 嫡 맏아들 적 後 뒤 후 嗣 이을 사 續 이을 속 祭 제사 제 . 祀 제사 사 蒸 찔 증 嘗 맛볼 상 【解說】 이번 장에서는 제사에 관한 이야깁니다. 적장자(嫡長者)로 가문(家門)의 대(代)를 잇고, 제사를 받드는 것이 후손의 도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천자나 제후는 시제(時祭)를 드리는데, 가을 제사를 '상(嘗)'이라 하고 겨울제사를 '증(蒸)'이라 한다는 내용입니다. 적후사속(嫡後嗣續) 적장자(嫡長子)로 대(代)를 잇고 조상을 제사(祭祀)하며 제사증상(祭祀蒸嘗) 천자ㆍ제후 제사(祭祀)에는 증(蒸)과 상(嘗..

千字文 工夫 2020.11.14

108. 矯手頓足 悅豫且康

矯手頓足 悅豫且康 【本文】 矯手頓足 悅豫且康 교수돈족 열예차강 손을 들고 발을 굴러 흥에 겨워 춤을 추니 기쁘고 즐거우며 마음 또한 유쾌하다. 【訓音】 矯 들 교 手 손 수 頓 발구를 돈 足 발 족 悅 기쁠 열 豫 기뻐할 예 且 또 차 康 즐거울 강 【解說】 이번 장에서는 교수돈족(矯手頓足) 열예차강(悅豫且康)이라는 구절을 공부할 차례입니다. 앞 장에서는 주연(酒宴)에서 술잔을 높이 들고 흥겨워하는 모습을 그렸는데 이번에는 더 나아가 손동작과 발동작이 어울어지는 춤을 추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여기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는가 하나하나 공부해 보겠습니다. 교수돈족(矯手頓足) 손을 들고 발을 굴러 흥에 겨워 춤을 추니 열예차강(悅豫且康) 기쁘고 즐거우며 마음 또한 유쾌하다. 우선 글자의 자원(字源)부터 알아보..

千字文 工夫 20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