龜雖壽 / 曹操(거북이 장수한대도) 神龜雖壽 신구수수 猶有竟時 유유경시 謄蛇乘霧 등사승무 終爲土灰 종위토회 老驥伏櫪 노기복력 志在千里 지재천리 烈士暮年 열사모년 壯心不已 장심불이 . 盈縮之期 영축지기 不但在天 불단재천 養怡之福 양이지복 可得永年 가득영년 幸甚至哉 행심지재 歌以詠志 가이영지 신령한 거북이 장수한대도 언젠가는 죽을 날 있고 전설의 뱀이 안개 타고 올라도 결국엔 흙먼지 되리 늙은 천리마가 마구간에 엎드려 있어도 마음만은 천리를 내달리듯 열사는 말년이 되어도 그 웅지가 사라지지 않는 법 목숨이 길고 짧은 건 하늘에만 달린 게 아닐지니 심신의 평온을 기른다면 오래도록 생명을 유지하리라 아, 너무나 흥겨워 이 마음을 노래하네 자분자분한 목소리로 섬세한 서정을 담는 여느 한시와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