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진의 돈과 세상] [19] 축의금은 돈이 아니다 차현진 한국은행 연구조정역 cha-hyunjin 기자페이지 - 조선일보 www.chosun.com 일본은 결혼축의금을 그냥 전하지 않는다. 노시(のし)와 미즈히키(水引)라는 섬세한 장식이 달린 특별한 봉투에 넣어 후쿠사(袱紗)라는 비단보자기에 싸서 전한다. 돈을 마음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보아야만 이해가 된다. / creema.jp 5월은 결혼의 계절이다. 결혼식 풍습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부산·경남 지역 풍습은 상당히 특이하다. 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하객들에게 혼주가 새 돈 1만~2만원이 든 봉투를 일일이 전한다. 일종의 교통비다. 부산·경남의 풍습은 일본의 한가에시(半返し) 풍습에서 온 것이다. 경조사 때 받은 위로나 축하를 상대방에게 돌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