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週 漢字] 夢(몽)-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를 기대하며 [중앙선데이] 입력 2021.03.13 00:24 한자 3/13 갑골문에서 夢(몽)은 ‘꿈’을 뜻하는 글자로 평상을 나타내는 爿(장), 그리고 人(인)과 目(목)으로 구성돼 있다. 즉, 침상 위에 누워 자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면서도 눈과 눈썹을 특히 강조해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이다. 이는 현실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꿈속의 정황을 주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금문에 이르러 人의 필획이 길게 늘어나면서 저녁을 나타내는 夕(석)의 형태로 바뀌었고, 소전체에 이르러 눈과 눈썹을 그린 모양이 초艹(초)와 目의 형태로 바뀌었다. 그렇다 해도 그 뜻은 거의 바뀌지 않았는데 『설문해자』에서도 夢은 ‘분명하지 않다’, ‘흐리멍덩하다’는 뜻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