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桃夭村 이야기 조선일보 입력 2002.05.10 19:33 중국 민화에 도요촌(桃夭村)이라는 섬나라 이야기가 있다. 이 섬에서는 해마다 미녀 선발을 해서 등급을 매기고 천재 선발을 해서 등급을 매겨 1등은 1등끼리 꼴찌는 꼴찌끼리 짝지어 우성(優性)인간을 번창시키고 열성(劣性)인간을 도태시켰다. 이렇게 짝지어 사는 이 섬나라가 번성할 줄 알았던 것과는 반대로 잘난 소수에 대한 못난 다수의 이간·불화·갈등으로 멸망하고 만다는 이야기가 중국문헌「자불어(子不語)」에 나온다. 지금 미국의 경영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우성(優性)지향의 '경영 도요촌'이라 해도 대과가 없다. 그러하려면 이윤이 일찍 드러나지 않는 장기업적보다 단기업적에 치중하게 되고 부품비용을 줄이다 보면 제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