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속의 삶의 智慧 181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墨子悲染(묵자비염)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墨子悲染(묵자비염) 墨 : 먹 묵 子 : 임 자 悲 : 슬플 비 染 : 물들일 염 [출전] : 묵자(墨子) 소염(所染)편 [해석] :묵자가 물들이는 것을 슬퍼한다는 말로, 사람은 습관에 따라 그 성품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어느 날 묵자는 실을 물들이는 사람을 보고 탄식하여 말하였다. "파랑으로 물들이면 파란색, 노랑으로 물들이면 노란색, 이렇게 물감의 차이에 따라 빛깔도 변하여 다섯 번 들어가면 다섯 가지 색이 되니 물들이는 일이란 참으로 조심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나서 묵자는 물들이는 일이 결코 실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님을 지적하고, 나라도 물들이는 방법에 따라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고 했다. "옛날 순(舜)임금은 그 당시의 현인 허유(許由)와 백양(伯陽)의..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嚆矢(효시)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嚆矢(효시) 嚆 : 울릴 효 矢 : 화살 시 [출전] 장자(莊子) 재유(在宥) 편 [풀이] 우는 화살이라는 뜻으로, 옛날에는 먼저 우는 화살을 쏘아 병사들에게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서 사물의 시초 혹은 최초의 선례를 뜻하는 단어가 되어, 시초와 유사어로 쓰이고 있다. 노자의 제자 최구는 천하를 다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이 좋아 지는지에 대해 노자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이때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 공연히 사람의 마음을 묶지 않도록 삼가게. 사람의 마음을 억누르면 가라앉고 치켜올리면 올라가는데, 오르락 내리락하다가는 쇠잔해지네. 부드러움으로 굳센 것을 유연하게 만들고, 날카로운 것으로 파고 새겨 상처를 내지. 또 뜨거워지면 불길같이 타오르고 차가워지면 ..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三才(삼재)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三才(삼재) 三 : 석 삼 才 : 재주 재 만물을 지배하는 세 가지. 天, 地, 人. 동서양을 막론하고 3은 완성, 최고, 신성, 장기성, 종합성 따위로 인식되고 있으니, 우리만 3을 중시한다고 볼 수는 없다. 엔드레스(F. C. Endres)는 '수의 신비와 마법'에서 3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라이문트 뮐러는 1903년 논문에서 설화와 문학, 그리고 미술에 나타난 3이라는 수의 중요성을 해명하고자 했다. 그는 자연을 유심히 관찰하면 3으로 이루어진 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즉 인간은 물과 공기와 흙을 보고 세 가지 형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고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인간은 물체의 세 가지 상태(고체․액체․기체)와 피조물의 세 가지 집단 (과일․식물․동물)을 발견..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三令五申(삼령오신)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三令五申(삼령오신) 三 : 석 삼 令 : 명령할 령 五 : 다섯 오 申 : 펼 신. [출전] 史記 孫吳起列傳 [해석] 세 번 명령하고 다섯 번을 거듭 말하다. 같은 것을 몇 번이고 되풀이 해서 명령하고 계고(戒告)하다. 춘추시대 말엽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병법가 손무(孫武)가 쓴 '손자(孫子)'를 읽어 본 오왕(吳王) 합려는 감탄한 나머지 저자를 초빙했다. 오왕이 물었다. "여기 있는 궁녀들을 가지고 당신의 병법을 시험삼아 보여줄 수 있겠소?" 손무가 가능하다고 대답하자 오왕은 궁녀 180명을 선발하여 손무에게 훈련시키도록 했다. 손무는 두 후궁을 양 진영의 대장으로 삼아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의 기본인 제식훈련(制式訓鍊)을 시작하기..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關鍵(관건)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關鍵(관건) 關 : 빗장 관, 이을 관 鍵 : 열쇠 건 대문의 빗장…사물의 핵심 關은 門과 絲의 결합으로 門을 잠그기 위해 빗장을 지른 다음 실로 묶어둔 형태로 본뜻은 門을 단단히 걸어 잠그는 '빗장'이라고 했다. 중국은 수많은 나라{諸侯國}로 쪼개져 있었다. 각국은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虎視耽耽(호시탐탐)인접국을 노렸다. 春秋戰國時代가 그 대표적인 경우로 이 때 각 제후국은 국경의 중요한 길목에 요새를 만들어두곤 했는데 그것을 關이라고 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빗장'이었기 때문이다. 그 門이 關門, 그것을 통과하는 것이 통관, 함락시키기 어려운 것이 難關(난관) 이다. 또 關을 통해 무역을 하면서 그 때 화물에 일정한 세금을 부과했는데 그것이 관세다. 後에는 서세동점(西勢..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四知(사지)

古典속의 삶의 智慧 -四知(사지) 四 : 넉 사 知 : 알 지 [출전] : 後漢書 [해석] :세상에 비밀이 없다는 말. 천지(天知), 지지(地知), 자지(子知), 아지(我知).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 후한시대는 조정의 호나관들이 판을 치고 정치와 관료가 문란 부패했던 시대이나 그러한 세상에도 고결한 관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제6대 임금 안제 때 양진이라는 사람이 그 중의 한사람이다. 양진은 관서 출신으로 일찍이 학문에 전념하여 박학박식하고 인격이 아울러 출중한 데다가 청렴결백하였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로부터 관서의 공자라는 칭송을 받았다. 이 양진이 동래군의 태수로 임명되었을 무렵의 일이다. 임지로 떠나가던 도중 항읍에서 날이 저물어 객사에 들었다. 외로운 객사에 혼자 이런 생각..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馬之智(노마지지)

古典속의 삶의 智慧 - 老馬之智(노마지지) 老 : 늙을 로 馬 : 말 마 之 : 갈 지(…의) 智 : 슬기 지혜 지. [동의어] : 노마지도(老馬知道). [출전] : 《韓非子》〈說林篇〉 [해석] : 늙은 말의 지혜란 뜻으로,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저마다 장기나 장점을 지니고 있음을 이르는 말. 춘추 시대, 오패(五패(覇))의 한 사람이었던 제(齊)나라 환공(桓公:재위 B.C.685~643) 때의 일이다. 어느 해 봄, 환공은 명재상 관중(管仲:?~B.C.645)과 대부 습붕(隰朋)을 데리고 고죽국[孤竹國:하북성(河北省) 내]을 정벌하러 나섰다. 그런데 전쟁이 의외로 길어지는 바람에 그 해 겨울에야 끝이 났다. 그래서 혹한 속에 지름길을 찾아 귀국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전군(全軍)이 진퇴 양난(進退..

古典속의 삶의 智慧 - 發憤忘食(발분망식)

古典속의 삶의 智慧 - 發憤忘食(발분망식) 發 : 일어날 발 憤 : 분낼 분 忘 : 잊을 망 食 : 먹을 식 [출전] : 《論語》“述而篇(술이편)” [풀이] : 분발하여 무엇을 하는데 끼니조차 잊는다는 말로, 무엇에 열중하기를 좋아한다는 뜻. 초(楚)나라 섭현(葉縣)의 장관 심제량(沈諸梁:보통 섭공이라 부름)이 하루는 공자(孔子)의 제자 자로(子路)에게 물어 보았다. "그대의 스승 공자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자로는 이 질문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공자의 인품이 너무도 위대하기 때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옳은 지, 갑자기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질문의 취지가 엉뚱했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나중에 들은 공자가 자로에게 말했다...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不老長生(불로장생)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不老長生(불로장생) 不 : 아니 불 老 : 늙을 로 長 : 길 장 生 : 날, 살 생 늙지 않고 오래 산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한결같다. 천하를 손에 넣은 진시황(秦始皇)은 영화를 천년 만년 누리고 싶었다. 그래서 서복(徐福)의 건의로 동남동녀(童男童女) 3000명을 동해의 삼신산 (三神山 : 蓬萊山, 方丈山, 瀛洲山)에 보내 불로초(不老草)를 구하게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환갑도 못 넘긴 50세의 나이로 요절(夭折)하고 말았다. 그 뒤 서한(西漢)의 한무제(漢武帝)도 만년(晩年)에 신선술(神仙術)에 미혹되어 국고를 탕진했지만 그런대로 장수(70세)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비록 전설이기는 하지만 아무 것도 먹지 않은 팽조(彭祖)는 700..

古典속의 삶의 智慧 - 誹謗之木(비방지목)

古典속의 삶의 智慧 - 誹謗之木(비방지목) 誹 : 헐뜯을 비 謗 : 헐뜯을 방 之 : 갈, 어조사 지(...의), 木 : 나무 목 헐뜯는 나무라는 말로서, 백성들의 마음을 파악해서 올바른 정치를 하는 것. 고대 요(堯)임금은 백성들을 자식처럼 여기고 어진 정치를 실행하여 태평성대를 구가한 천자이다. 그는 부유하였으나 교만하지 않았고, 존귀했으나 거드름을 피거나 오만하지 않았으며, 황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옷을 입고서 흰 말이 끄는 붉은 마치를 탔다. 그는 큰 덕을 밝혀 구족(九族;같은 종족 9대의 사람들을 말함)들이 화목하게 지내도록 하였으며, 백관들을 공명정대하게 다스렸기 때문에 오든 제후국이 화합했다. 요임금이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했음은 만년에 자신을 대신하여 정사를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을 물색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