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속의 삶의 智慧 181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方寸已亂(방촌이란)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方寸已亂(방촌이란) 方 : 모 방 寸 : 마디 촌 已 : 이미 이 亂 : 어지러울 란 [출전] : 三國志演義 [출전] : 마음이 이미 혼란스러워졌다는 말로, 마음이 흔들린 상태에서는 어떠한 일도 계속할 수 없음을 비유한다. 삼국시대(三國時代) 때, 유비(劉備)를 보좌하던 사람 가운데 서서(徐庶)라는 자가 있었다. 서서는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종의 병서를 독파하여 진영을 구축하는 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그 당시 유비와 적대 관계에 있던 조조(曹操)는 서서의 이와 같은 재능이 탐이 났다. 서서의 재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도록 할 수만 있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 자기 사람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유비에게 충성하..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不肖(불초)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不肖(불초) 不 : 아니 불 肖 : 닮을 초 [출전] : 맹자(孟者) 만장(萬章)편 상(上) [해석] : 자기의 아버지를 닮지 않았다는 말로, 매우 어리석다는 뜻이며 자식이 부모에게 낮추어 부르는 것이다. 요(堯)임금의 아들 단주(丹朱)가 불초(不肖)했던 것처럼, 순(舜)의 아들도 또한 불초했다. 순이 요임금을 도운 것과 우(禹)가 순임금을 도운 것은 해를 거듭한 것이 많아서 백성들에게 혜택을 베푼 것이 오래되었고, 계(啓)는 착해서 공경스럽게 우왕의 도를 계승할 수 있었으며, 익(益)이 우왕을 도운 것은 해를 거듭한 것이 적어서 백성들에게 혜택을 베푼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 순과 우와 익 사이에 시간적 거리의 길고 짧은 것과 그 자식들의 불초함은 모두 하늘이 시킨 것이요, 사람의..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釜中之魚(부중지어)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釜中之魚(부중지어) 釜: 솥 부 中: 가운데 중 之: 갈, 어조사 지(...의), 魚: 물고기 어 [출전] : 資治通鑑 [출전] : 솥 안의 물고기. 곧 삶아지는 것도 모르고 솥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 눈앞에 닥칠 위험도 모른 채 쾌락에 빠져 있는 사람. 후한(後漢)말께 20여년간 황제의 외척인 양익(梁翼)형제는 권력을 멋대로 휘둘렀다. 양익이 대장군이 되고 그의 아우 불의(不疑)가 하남 태수가 되었을 때 그들은 여덟 명의 사자(使者)를 각 고을에 파견, 순찰하도록 했다. 그 여덟 명의 사자 중에는 장강(張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낙양(烙陽) 숙소에다 수레바퀴를 묻어버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산개와 이리같은 양익 형제가 요직을 차지하고 설쳐대는데 여우나 살쾡이 같은 ..

古典속의 삶의 智慧 - 覆水難收(복수난수)

古典속의 삶의 智慧 - 覆水難收(복수난수) 覆 : 엎어질 복 水 : 물 수 難 : 어려울 난 收 : 거둘 수 다시 담을 수 없는 엎질러진 물. 헤어진 부부나 친구는 다시 결합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쓰인다. 주매신은 한무제 때의 승상이다. 본디 너무 가난하여 굶기를 밥먹듯이 했지만 늘 방에 틀어 박혀 책만 일고 있었다. 참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라도 긁으면 그제서야 마지못해 山에 올라가 땔감을 해 팔아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곤 했다. 하지만 땔감을 팔러 시장 바닥을 헤매면서도 손에서는 책을 놓지 않고 읽었다. 無識한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줄 알고 악을 쓰면 더 큰 소리로 읽곤 했다. 하루는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주매신은 웃으면서 태연하게 아내를 달랬다. "그 동안 많은 고생을 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고관이..

古典속의 삶의 智慧 - 부화뇌동(附和雷同)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附和雷同 附 : 붙을 부 和 : 화할 화 雷 : 천둥 뇌 同 : 같을 동 우뢰 소리에 맞춰 함께 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데로 따라감. 타협과 절충보다 아집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뚜렷한 자기 주관 없이 맹목과 방종으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부화뇌동(附和雷同) 이다. 부화(附和)란 무조건 남의 주장에 따르고 아부하는 것을 말하며, 뇌동(雷同) 역시 같은 뜻이다. 굳이 '천둥'을 뜻하는 '뇌(雷)'자를 덧붙여 뇌동(雷同) 이라 한데는 까닭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자연의 모든 현상이 그것을 주재하는 어떤 거대한 존재에 의해 이루어 진다고 보았다. 그래서 비나, 바람, 이슬, 눈은 물론이고 지진이나 일식, 태풍까지 신(神)의 조화로 돌..

古典속의 삶의 智慧 - 畵蛇添足(화사첨족)

古典속의 삶의 智慧 - 畵蛇添足(화사첨족) 畵 : 그림 도 蛇 : 뱀 사 添 : 더할 첨 足 : 발 족 [참고] : 사족 [출전] : 戰國策 / 史記 [해석] : 쓸데없는 군일을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 전국시대인 초(楚)나라 회황(懷王) 때의 이야기이다. 어떤 인색한 사람이 제사를 지낸 뒤 여러 하인들 앞에 술 한 잔을 내놓으면서 나누어 마시라고 했다. 그러자 한 하인이 이런 제안을 했다.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마신다면 간에 기별도 안 갈 테니, 땅바닥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리는 사람이 혼자 다 마시기로 하는 게 어떻겠나?" "그렇게 하세." 하인들은 모두 찬성하고 제각기 땅바닥에 뱀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뱀을 다 그린 한 하인이 술잔을 집어들고 말했다. "이 술은 내가 마시게 됐네. 어떤가, 멋진 ..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法三章(법삼장)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法三章(법삼장) 法 : 법 법 三 : 석 삼 章 : 규정 장 [출전] : 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紀) [풀이] :세 조목의 법만 규정한다는 말이다. 한(漢)나라 원년 10월에 유방(劉邦)은 진(秦)나라 군사를 격파하고 패왕(覇王) 이 되었다. 유방은 진나라의 수도 함양(함양)에 입성하여 궁궐로 들어갔다. 그 궁궐은 호화스럽기 그지없었으며, 재물은 산같이 쌓여 있고, 후궁들의 수도 천 명도 넘었다. 유방은 그곳에 계속 머물고 싶었다. 유방의 이런 마음을 눈치 챈 장수 번쾌(樊쾌)가 말했다. 밖에서 야영을 하십시오. 이러한 재물과 후궁은 모두 진나라가 멸망하게 된 원인입니다. 이곳에서 머물면 안 됩니다. 그러나 유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자, 이번에는 장량(張良)이 간언했다. 지..

古典속의 삶의 智慧 -복차지계(覆車之戒)

복차지계(覆車之戒) 覆 : 엎어질 복 車 : 수레 차 之 : 갈, 어조사 지(...의), 戒 : 경계할 계. [출전] : 漢書 [해석] 앞의 수레가 넘어져 엎어지는 것을 보고 뒷수레는 미리 경계하여 엎어지지 않도록 한다. 곧 앞사람을 거울 삼아 뒷사람은 실패하지 말라는 뜻. 전한(前漢) 초기의 명신(名臣) 가의(賈誼)는 대단한 수재로 어려서부터 소문이 자자했다. 하남 태수가 그를 눈여겨 보다가 발탁했는데 소문을 들은 중앙의 문제(文帝)가 서울로 끌어들여 가의가 20세 때 박사가 되게 했고, 1년만에 태중대부(太中大夫)로 파격적인 승진을 시켰다. 문제는 고조 유방(劉邦)의 서자이자 제2대 혜제의 동생으로 제후(諸候)로 있다가 황실 내분(內紛)의 와중에서 제위(帝位)에 올랐기 때문에 세력있는 제후 중에는 문..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杞人憂天(기인우천)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杞人憂天(기인우천) 杞 : 구기자나무 기 人 : 사람 인 憂 : 근심 우 天 : 하늘 천 장래의 일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는 말. 杞國의 어떤 사람이 갑자기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 하늘이 무너지면 피하지도 못하고 눌려 죽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는 생각할수록 걱정이 되어 수심에 쌓여 밤잠을 못이루고 식음마저도 잊게 되었다. 이 사람은 성격이 괴팍하고 어울리지도 않아 친구도 별로 없었다. 이때 그의 친구 한 사람이 그가 이상하게도 침식을 전폐하고 나날이 몸이 수척해 가는 꼴을 보고 딱하게 여겨 까닭을 물었다. 자네 왜 그래? 어디 아픈가? 아니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아니, 그럼 어째서 자네 안색이 이꼴인가? 아닐세, 말해 뭘하나, 말해 봤자 자네도 모를 일일세, 덧..

古典속의 삶의 智慧 - 狐假虎威(호가호위)

狐假虎威(호가호위) 狐 : 여우 호. 假 : 거짓 가. 虎 : 범 호. 威 : 위엄 위 [출전] : ≪戰國策≫ 〈楚策〉 [해석] :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어 다른 짐승을 놀라게 한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어 위세를 부림에 비유. 전국시대인 기원전 4세기 초엽, 초(楚) 나라 선왕(宣王)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선왕은 위(魏:梁) 나라에서 사신이 왔다가 그의 신하가 된 강을(江乙)에게 물었다. “위나라를 비롯한 북방 제국이 우리 재상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하고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오?” “그렇지 않사옵니다. 북방 제국이 어찌 일개 재상에 불과한 소해휼 따위를 두려워하겠나이까. 전하, 혹 ‘호가호위’란 말을 알고 계시옵니까?” “모르오.” “하오면 들어 보시오소서. 어느 날 호랑이한테 잡아먹히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