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속의 삶의 智慧 181

古典속의 삶의 智慧 - 乾坤一擲(건곤일척)

乾坤一擲(건곤일척) 乾 : 하늘 건 坤 : 땅 곤 一 : 한 일 擲 : 던질 척 [동의어] : 일척건곤(一擲乾坤) [출전] : 한유(韓愈)의 시(過鴻溝) [해석] :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주사위를 던진다는 뜻. 곧 ①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걸이로 승부나 성패를 겨룸. ② 흥하든 망하든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결행함의 비유. 이 말은, 당나라의 대문장가인 한유가 홍구[鴻溝: 하남성(河南省)내]을 지나다가 그 옛날(B.C. 203), 한왕(漢王) 유방(劉邦)에게 '건곤일척'을 촉구한 장량(張良) 진평(陳平)을 기리며 읊은 회고시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 龍疲虎困割川原 용은 지치고 범은 피곤하여 강을 나누니 億萬蒼生性命存 만천하 백성들의 목숨이 보존되는도다 誰勸君王回馬首 누가 군왕에게 말머리를 돌리도록 ..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國士無雙(국사무쌍)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國士無雙(국사무쌍) 國 : 나라 국 士 : 선비 사 無 : 없을 무 雙 : 쌍 쌍. [유사어] : 동량지기(棟梁之器) [출전] :《史記》〈淮陰侯列傳〉 [해석] :나라 안에 견줄 만한 자가 없는 인재라는 뜻으로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일컫는 말. 초패왕 항우와 한왕 유방에 의해 진나라가 멸망한 한왕 원년(元年:B.C. 206)의 일이다. 당시 한군(漢軍)에는 한신(韓信)이라는 군관이 있었다. 처음에 그는 초군(楚軍)에 속해 있었으나 아무리 군략(軍略)을 헌책(獻策)해도 받아 주지 않는 항우에게 실망하여 초군을 이탈, 한군에 투신한 자이다. 그 후 한신은 우연한 일로 재능을 인정받아 군량을 관리하는 치속도위(治粟都尉)가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직책상 승상인 소하(蕭何)와도 자주 ..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倒行逆施(도행역시)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倒行逆施(도행역시) 倒 : 넘어질 도 行 : 갈 행, 줄 항 逆 : 거스를 역 施 : 베풀 시 [출전] : 오자서열전 [해석] :도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행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춘추시대 초의 오자서 일가는 평왕의 박해를 받아 아버지와 형이 죽임을 당했다. 오자서는 스스로 유랑자가 되어 오나라로 피하기로 했다. 오나라로 가는 도중에, 오자서는 친구 신포서를 만났다. 오자서가 “초를 멸하여 원수를 갚겠다.” 라고 말하자, 신포서는 “가능하면, 나는 초를 구하겠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도중에 말할 수 없는 고충이 있었지만 오자서는 결국 오나라로 갔다. 오나라에서 大夫로 출세하여 오와 합려에게 초를 공격하도록 청하여 승낙을 받았다...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 民 : 백성 민 以 : 써 이(~로서) 食 : 밥 식 爲 : 할 위 天 : 하늘 천 □출전 : 사기(史記) 역생.육가열전(역生.陸賈列傳) □해석 : 백성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임을 뜻한다. 사기(史記) 역생.육가열전(역生.陸賈列傳) 한(漢)나라의 역이기(역食其)라는 모사(謀士)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진(秦)나라가 멸망한 후, 한왕(漢王) 유방(劉邦)과 초패왕(楚覇王) 항우(項羽)는 천하를 다투고 있었다. 항우는 우세한 병력으로 유방을 공격하였다. 이에 유방은 성고의 동쪽 지역을 항우에게 내주고자 하였다. 이때 유방의 모사였던 역이기는 식량 창고인 오창(敖倉)이 있는 그 지역을 지킬 것을 주장하며 다음과 말했다. "저는 {하늘이 하늘이라는 ..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麥丘邑人 (맥구읍인)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麥丘邑人 (맥구읍인) 麥 : 보리 맥 丘 : 언덕 구 邑 : 고을 읍 人 : 사람 인 [출전] 유향의 신서 '잡사' [해석] 맥구읍 의 사람이라는 말로, 노인을 뜻한다. 제환공은 맥구로 사냥을 나갔다가 우연히 그 읍에서 사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환공은 그 노인과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 "당신은 어느 곳 사람이오?" "맥구읍 사람입니다." "나이는 몇이나 되었소?" "여든세 살입니다." "좋겠소. 장수를 하여...... 당신의 장수로써 과인을 위해 기도해 주시오."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군께서 대단한 장수를 하게 하소서. 돈과 옥은 천한 것이고, 사람이 귀한 것입니다." "좋은 말이오. 지극히 덕스러운 자는 외롭지 않소. 다시 한 말씀 해주시오." "주군을 축원합니다. 주..

古典속의 삶의 智慧 - 覆巢無完卵(복소무완란)

覆 : 엎어질 복 巢 : 새집 소 無 : 없을 무 完 : 완전할 완 卵 : 알 란. [출전] : 후한서(後漢書) 공융전(孔融傳) [해석] 엎어진 새집 밑에는 온전한 알이 없다는 말로, 근본이 썩으면 그 지엽(枝葉)도 따라서 썩는다는 뜻이다. 후한시대(後漢時代) 공융(孔融)은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한 사람으로 헌제(獻帝) 때 북해(北海)의 상(相)이 되어 학교를 세우고 유학을 가르친 학자이다. 그는 무너져가는 한나라 왕실을 구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러 번에 걸쳐 조조(曹操)에게 간언을 하다가 미움을 사서 피살된 인물이다. 공융이 일찍이 오(吳)나라의 손권(孫權)에게 체포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공융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아홉 살이고, 작은 아들은 여덟 살이었다. 손권..

古典속의 삶의 智慧 - 曲肱之樂(곡굉지락)

曲肱之樂(곡굉지락) ◈ 曲 : 굽을 곡 肱 : 팔뚝 굉 之 : 어조사 지(...의) 樂 : 즐거울 락, 풍유 악, 좋아할 요 ◈ 가난하지만 正道를 걷는 삶. 돈과 명예를 일컫어 부귀라고 한다. 인생 최대의 목표였던 만큼 누구나 열심히 일해 돈 많이 벌고 또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한다. 그래서인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황금을 돌같이 보았다든가, 고관대작을 분토(糞土)로 여긴 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공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論語]에 보면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마부 노릇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대목이 나온다. 지성인 그가 이러할진대 하물며 범인들이야…. 그러나 그가 부귀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부귀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라면 가지지 말 것이며, 빈천은 누구나 싫..

古典속의 삶의 智慧 - 陶朱之富(도주지부)

陶朱之富(도주지부) 陶 : 질그릇 도 朱 : 붉을 주 之 : 갈 지(…의) 富 : 부자 부 [출전] : '사기(史記)' 화식전(貨殖傳) [해석] 도주공(陶朱公)의 부(富)란 뜻으로 큰 부를 일컫는 말이다. 월(越)나라 때 범려(范려)라는 명신이 있었는데 그의 늙었을 적의 이름은 도주(陶朱)였다. 월왕(越王) 구천은 범려의 말을 듣지 않고 오(吳)나라와 싸워 크게 패하였다. 구천은 범려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후일을 기약하면서 오나라와 굴욕적인 화해를 하게 되었다. 범려의 조언에 힘입어 구천은 부국강병에 힘써 20년 뒤에는 드디어 오를 멸망시키고 패자(覇者)가 되었으며 범려는 상장군이 되었다. 그러나 범려는 "나는 새가 없어지면 활이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민첩한 토끼가 죽으면 좋은 개도 더 이..

古典속의 삶의 智慧-古典名文(120)

二人同心하니 其利斷金이요 同心之言은 其臭如蘭이라 [독음] 이인동심 기리단금 동심지언 기취여난 [출전] 역경(易經)-계사상(繫辭上) [해석]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니 그 예리함이 쇠도 자를 수 있고, 마음을 같이하는 말은 그 향기로움이 난초와도 같다. □字義 •其(그 기) 관형어로 ‘그’ 뒷말을 수식한다. •利(이로울 리) 여기서는 ‘날카롭다’ 곧 이득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의 의미 •斷(끊을 단) 절단하다 •臭(냄새 취) 향기로운 냄새. 곧 '同心之言'을 통해 행해지는 효과의 의미 •如(같을 여) ‘같다’로 쓰이며 비교형 문장을 만드는 역할 •蘭(난초 란) 난초의 고결한 향기 ▶ [어구풀이] •同心(동심) 서로의 마음 통하는 상태 •同心之言(동심지언) 서로의 마음이 통해 의기투합(意氣投合)해서 함께 ..

古典속의 삶의 智慧-古典名文(119)

朽木은 不可雕也며 糞土之牆은 不可杇也라 [독음] 후목 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 [출전] 논어(論語)-공야장(公冶長篇) [해석]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으로 다듬을 수 없다. □字義 •朽(썩을 후) 나무가 썩어 부패하다 •雕(독수리 조/새길 조) 여기서는 ‘조각하다’ •糞(똥 분) 거름 •牆(담 장) 담장을 쌓다 •杇(흙손 오) 벽에 흙을 바르다 =圬(흙손 오)와 동자 ▶ [어구풀이] •朽木 不可雕也(후목 불가조야)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한 나무에 조각을 해 보았자 소용이 없다는 의미인데, 공자(孔子)의 제자였던 재여(宰予)가 한참 일해야 할 시간에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비유적으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