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 ⑨무본억말(務本抑末)과 조선 도공·下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19.04.03 03:01 아편전쟁, 조선 그리고 일본 19세기가 왔다. 정치혁명과 산업혁명과 과학혁명이 유럽 대륙을 휩쓸었다. 전 지구를 무대로 시장 개척 전쟁이 벌어졌다. 유럽 전사(戰士)들이 탄 배는 대량 살상 무기로 무장돼 있었다. 협조적 개방이 불가능하면 언제든 폭력을 쓸 욕망이 충만했다. 그 욕망이 폭발한 사건이 1840년 아편전쟁이었다. 청나라와 무역에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영국이 인도산 아편을 수출해 적자를 해소하고 청나라 사회를 망가뜨렸다. 이에 청나라 관리 임측서가 국제법에 의거해 아편 2만 상자를 태워버렸다. 이를 핑계로 영국이 대포를 쏴댄 사건이 아편전쟁이었다. 부도덕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