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12

손흥민 뛰자 BBC도 아시안컵에 급관심···Sonny 뜻은[출처: 중앙일보]

한국 스포츠 스타들을 외국에선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세계 각국의 미디어에 비친 한국 스포츠 스타의 모습을 살펴보는 ‘헤드라인(HEADLINE)’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번 주는 아시안컵 3차전에 합류해 한국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 선수에 대한 주요 외신 반응을 정리했다. 영미권의 유력 스포츠 미디어 '스카이 스포츠'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경기를 소개했다. [스카이 스포츠 캡처] 손흥민은 해외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유명한 선수일까? 맞다. 한국에서 못지않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다. 손흥민 출전에 전 세계 미디어 관심 지난 9일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중국의 대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던 것도 손흥민의 합류 때문이었다. 미국, UAE, 싱가포르, 일본, 독..

리베이트는 불법도, 뇌물도 아니다? ... 서양에서는 좋은 의미[출처: 중앙일보]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20. 연말정산 환급금은 '택스 리베이트(tax rebate)'리베이트라는 말에는 불법적으로 전해지는 뒷돈, 혹은 뇌물이라는 느낌이 있다. 어둠의 세력이 배후에 있을 듯한, 뭔가 불법적인 일을 행하기 위한 부정한 돈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영어에서 리베이트(rebate)는 그런 뜻이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다. 예상하지 않았는데 굴러들어온 일종의 ‘행운의 돈’이라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 리베이트(rebate)의 사전적인 의미는 ‘지불한 돈을 일부를 돌려받는 것’이다. 미국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명사 rebate를 ‘a return of a part of a payment’로 정의한다. 대표적인 예는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일명 ‘13월의 월급’이다. 과다 징수..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rebate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우리말화한 리베이트(rebate)엔 불법적으로 전해지는 뒷돈, 혹은 뇌물이라는 느낌이 있다. 어둠의 세력이 배후에 있을 듯한, 뭔가 불법적인 일을 행하기 위한 부정한 돈이랄까. 하지만 영어에서 rebate는 그런 뜻이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다. 예상하지 않았는데 굴러들어온 일종의 ‘행운의 돈’이라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 rebate의 사전적인 의미는 ‘지불한 돈 일부를 돌려받는 것’이다. 미국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명사 rebate를 ‘a return of a part of a payment’로 정의한다. 대표적인 예는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일명 ‘13월의 월급’이다. 과다 징수된 세금을 돌려받고, 덜 낸 세금을 더 내는 게 연..

'미니 앨범'은 서양에선 낯선 영어 ... EP로 써야 비슷한 의미[출처: 중앙일보]

가수들의 미니 앨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9. 싱글, EP, LP, 앨범, 바이닐 레코드의 차이 미니 앨범은 정규 앨범보다 적은 수의 곡이 수록되는 앨범을 말한다. 정규 앨범에 10곡 이상이 실린다면 미니 앨범은 3~4곡 정도가 수록된다. 싱글 앨범에는 1~2곡이 실린다. 하지만 영어에선 미니 앨범(mini album)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구글 영어 사이트에서 mini album을 검색하면 사진을 꽂아두는 작고 귀여운 포토 앨범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8월 그룹 아이콘은 미니 앨범 '뉴 키즈: 컨티뉴'을 발매했다. 영어에서는 미니 앨범을 EP로 쓴다. 서양에서는 쓰지 않는 말이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 미니 앨범은 영어로 EP 이 때문에 영어 기사..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8. 번역기도 모른다, 'Happy New Year' 대문자로 쓰면?[출처: 중앙일보]

2019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새해 인사를 어떻게 할까? 한국에서도 많이 쓰이는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가 서양에서도 일반적인 새해 인사다. 한국의 새해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에 해당한다.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 사진은 2019년 달력 및 돼지 저금통 등. [중앙포토] 새해 결심은 영어로 New Year’s resolution다. 이처럼 새해를 말하는 New Year는 대문자로 쓴다. 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새로운 해’를 가리킬 때는 소문자로 new year라고 쓴다. Resolution의 동사형은 resolve. 문제를 해결하다, 단단히 결심하다라는 뜻이다. 형용사형인 resolute는 단호한, 결연한이라는 뜻이다. 명사형..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7. 식을 줄 모르는 퀸의 인기는 레트로 문화? 노스탤지어 감성?[출처: 중앙일보]

한국에서 아날로그라는 말은 다양한 뉘앙스로 사용된다. ‘아날로그 감성’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그리움’처럼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그 사람 너무 아날로그 적이야” “아날로그 적인 일 처리 방식이 문제야”처럼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범위도 다양하다. 사람이 아날로그적일 수도 기기가 아날로그일 수도 있다. 손편지나 만년필 같은 물건에 아날로그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analog는 기계 장치에 쓰는 기술 용어 하지만 영어에서 아날로그는 한국에서와는 조금 다르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비즈니스 에디터 Jim Bulley는 “영어에서 아날로그(analog)..

영화 ‘베테랑’의 주인공은 형사일까, 퇴역 군인일까?[출처: 중앙일보]

영화 ‘베테랑’은 안하무인 재벌 3세의 범죄를 밝혀내는 한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6. 베테랑(veteran)의 올바른 사용법 2015년 상영된 이 영화는 관객수 13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 다섯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았다. 영화 '베테랑' 영어 포스터. [위키피디아 캡처]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한국어 제목과 같은 ‘Veteran’이다. 베테랑 형사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으로 쓰인 듯하다. 하지만 영어에서 veteran이 명사 단독으로 쓰일 경우 ‘퇴역 군인’이라는 뜻이 된다. 만약 미국이나 영국인이 영화 제목만 듣는다면 퇴역 군인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그 사람 베테랑이야”라고 하면 그가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라는 뜻으로 이해하지..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5. 한국에만 있는 전세, 영어로도 jeonse[출처: 중앙일보]

전세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다. 그래서 한국어 발음대로 jeonse로 쓴다. 마치 재벌(chaebol)이나 갑질(gapjil)을 한국어 발음대로 쓰는 것처럼, 전세 역시 한국에만 있는 제도라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영어로 옮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에 이어 전세가도 하락세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 밀집 상가에 많은 양의 급전세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전세는 ‘롱텀 렌트 위드 럼섬 디포짓’ 그래서 영어 신문에서는 전세(jeonse)라고 쓰고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붙인다. ‘럼섬 하우징 리스(lump-sum housing lease)’, 즉 ‘일시불로 큰 돈을 내고 집을 빌리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롱텀 렌트 위드 럼섬 디포짓(long-term re..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4. '오피스텔'은 한국어, '원룸'은 콩글리시? 영어로 말하려면[출처: 중앙일보]

오피스(office)와 호텔(hotel)의 합성어인 ‘오피스텔’. 오피스텔은 영어일까? 한국어일까? 답은 한국어다. 올해 오피스텔 기준시가 1위인 청담동 피엔폴루스. [중앙포토] 오피스텔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수록돼 있지만 메리엄 웹스터 사전이나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서는 찾을 수 없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오피스텔을 “간단한 주거 시설을 갖춘 사무실. 사무실과 주거의 기능을 겸한다. ‘겸용 사무실’, ‘주거 겸용 사무실’로 순화. office hotel”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메리엄 웹스터 사전이나 영국의 옥스포드 사전에서 officetel을 검색하면 그런 단어는 없다고 나온다. “The word you've entered isn't in the dictio..

[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13.미국엔 AS라는 말 없다... 고장난 제품은 어디로 가져갈까?[출처: 중앙일보]

미국이나 영국에는 AS 센터가 없다. 사람들은 물건이 고장 나면 대부분 그 물건을 샀던 매장으로 가져간다. 그러면 그 매장에서 물건을 제조업체로 보내서 수리를 받아 고객에게 돌려준다. 제조업체에서는 제품 수리 등 AS를 담당하는 별도의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찾아가서 수리 맡길 AS 센터가 없다. 삼성전자 AS 센터에서 소비자가 제품 점검을 받고 있다. [중앙포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대기업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중소 가전업체들까지도 별도의 AS 센터를 운영하는 한국과는 다른 점이다. 전화로 고객 불만을 접수하는 ‘커스터머 서비스 센터(customer service center)’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수리를 해주는 한국의 오프라인 AS 센터 같은 곳은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