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91] 장기 연재물의 나라 신상목 기리야마 본진 대표·前주일대사관 1등 서기관 만화 '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겐타로의 부고. 지난 5월 6일 일본 만화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겐타로가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크 판타지 장르의 명작이라 불리는 ‘베르세르크'는 1989년에 첫 회가 시작된 이후 30년이 넘은 금년 초까지 집필이 계속된 장기 연재물이다. 10대에 이 작품을 접한 독자가 이제는 40대의 중년이 되었으니 그 세월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치밀한 디테일의 작화와 기상천외한 스토리텔링으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죽음에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작자인 미우라가 20대 초반에 연재를 시작한 이래 30년 동안 하루 15시간씩 창작에 몰두하다 건강을 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