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동면 못하는 곰 조선일보 입력 2002.01.07 19:42 인도 벵골 오지에서 늑대가 기른 아이 둘을 주워다 카미라와 아미라라 이름을 지어주고 사람으로 되돌리는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실패하고 만다. 이 야생아들은 네 발로 기고 먹이에 입을 대고 먹었으며, 비바람이 불면 뛰어나가 울부짖곤 했다. 중국문헌 '산해경 '에 보면 사람모양을 한 수인(獸人)이 많이 등장한다. 활리(猾裏)주압(朱壓)장우(長右)등은 생김새나 행동으로 미루어 사람이 짐승으로 된 것이 완연한데도, 인간세계로 되돌아오는 것을 거부했다. 18년 전 중국 후난성 산중에 수인이 나타났다하여 1만위안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는데, 짐승이 기른 사람 아이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정조 때 백두산중에 온몸에 털이 난 모녀(毛女)가 살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