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아리랑 뿌리異說 발행일 : 2005.08.15 / 여론/독자 A22 면 ▲ 종이신문보기 아리랑은 한국의 통시대(通時代) 통공간(通空間)을 수렴하는 노래로 한국적 정서의 원형질이요 공통분모다. 그 많은 아리랑은 두 개의 기본정서가 조화돼 이루어진 데에 예외가 없다. 떠나있거나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데 떠나가야 하고 떠나 살아야 하는 이탈애수(離脫哀愁)요 굳이 떠나가려거든 발병이 나라는 둥 이탈에 수반된 저항애수(抵抗哀愁)가 그것이다. 곧 오순도순 살고 싶은 강한 정착 정서와 갖은 외압으로 떠나살지 않을 수 없게 한 데 대한 저항 정서의 복합이 아리랑으로 구현된 것이다. 한데 그 아리랑의 말뿌리에 대한 정설이 없다. 없는 만큼 이설도 많다. 그 유력한 이설을 들추어본다. 중국 동북지방의 제국(帝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