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內子 / 白居易 白髮方興嘆 백발방흥탄 靑娥亦伴愁 청아역반수 寒衣補燈下 한의보등하 小女戱床頭 소녀희상두 闇澹屛幃故 암담병위고 凄凉枕席秋 처량침석추 貧中有等級 빈중유등급 猶勝嫁黔婁 유승가검루 -아내에게(증내자·贈內子) 백거이(白居易·772~846) 내 마침 백발을 한탄하고 있자니 젊은 아내도 덩달아 수심에 잠긴다 겨울옷 등불 아래서 손질하는 사이 어린 딸은 침상머리에서 놀고 있다 오래된 병풍과 휘장은 어두컴컴하고 썰렁한 베개와 자리가 처량하긴 해도 가난에도 등급이 있는 법 그래도 궁핍한 검루(黔婁)에게 시집가는 것보단 낫지 ``````````````````````````````````````````````````````````` 관료 생활의 부침을 겪긴 했어도 백거이가 가난에 시달린 흔적은 없다. 속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