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鶴樓 / 崔顥 昔人已乘黃鶴去 석인이승황학거 此地空餘黃鶴樓 차지공여황학루 黃鶴一去不復返 황학일거불복반 白雲千載空悠悠 백운천재공유유 晴川歷歷漢陽樹 청천력력한양수 芳草萋萋鸚鵡洲 방초처처앵무주 日暮鄕關何處是 일모향관하처시 煙波江上使人愁 연파강상사인수 옛사람 황학 타고 이미 떠났고 이곳엔 덩그마니 황학루만 남아 있네 황학은 가버린 후 돌아오지 않고 흰 구름만 천년토록 하릴없이 흐른다 맑은 물엔 반들반들 한양의 숲 어른대고 향초는 더북더북 앵무섬에 무성하다 해는 저무는데 고향은 어디쯤일까 강 위에 핀 물안개에 마음만 스산하네 신선이 노닐다 황학을 타고 떠났다는 황학루. 신선의 자취는 간데없고 누각만 덩그마니 홀로 남았다. 저 하늘 어딘가를 휘저었을 황학의 날갯짓마저 오랜 세월 무심한 구름 속으로 흐르고 흐를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