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107.여름, 夏(하) 한자 그물로 중국어 잡기 2015. 6. 17. 16:56 과실(果實) 6월17일 아침에 한옥마을에서 때맞춰 영근 매실을 찍었다. 꽃 진 뒤 달리기 시작해 어느새 영근 매실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부실(不實)도 함께 생각해봤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이 맺는다.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않아, 내를 이뤄 바다에 이른다. 웬만한 한국인은 이 글 내용 다 안다. 한글 창제에 이어 만든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의 한 대목이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우리말이다. 원문에서 ‘열매’는 ‘여름’으로 나온다. 이 여름과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계절 여름은 상관이 있을까. 있다고 볼 수 있다. 어원(語源)을 따지는 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