彬乭 日記 180

節南山 / 詩經-小雅

節南山 節彼南山 절피남산 : 치솟은 저 남산 維石巖巖 유석암암 : 돌과 바위 첩첩히 쌓였도다 赫赫師尹 혁혁사윤 : 혁혁한 태사 윤공의 세도 民具爾瞻 민구이첨 : 백성들이 다 보았도다 憂心如惔 우심여담 : 걱정스런 마음에 불 타는 가슴 不敢戲談 불감희담 : 감히 농담하나 못한다오 國旣卒斬 국기졸참 : 나라의 기운이 끊어지는데 何用不監 하용불감 : 어찌하여 살피지도 않는가

彬乭 日記 2020.08.12

逍遙物外足春秋

逍遙物外足春秋 老松屈曲舞蒼虯 脩竹翻風翠欲流 堪羨主人多逸趣 逍遙物外足春秋 노송굴곡무창규 수죽번풍취욕류 감선주인다일취 소요물외족춘추 노송은 구부러져 규룡이 춤추는 듯 수죽은 바람에 나부껴 푸른빛 넘실대네 빼어난 흥취 많은 주인이 몹시 부러운데 사물 밖에서 소요하니 일상이 만족스러우이 唐雲 / 松筠幷茂 - 脩竹: 밋밋하게 자란 가늘고 긴 대. - 逸趣: 뛰어나고 색다른 흥취.

彬乭 日記 2020.08.09

雲門柳影

雲門柳影 知是雲門是若耶 隔溪山影柳烟遮 望中一點靑簾出 便是花陰賣酒家 지시운문시원야 격계산영유연차 망중일점청렴출 변시화음매주가 운문사가 있으니 약야산임을 알겠는데 개울 건너 산 그림자 안개 속 버들 가렸네 바라보니 한 점 파란 발 삐져나왔으니 바로 꽃나무 그늘 있는 주막이겠지 吳穀祥 / 雲門柳影圖 - 雲門: 雲門寺. 약야산(若耶山) 자락에 있다. - 若耶: 若耶山 또는 若耶溪. 절강(浙江)성 소흥(紹興)현 남쪽에 있다.

彬乭 日記 2020.08.06

八十種樹

八十種樹 황흠의 유명한 일화로는 팔십종수가있습니다 황흠은 80세에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종을 시켜 밤을 심도록했습니다 "주변 이웃들은 연세가 여든이 넘으셨는데 너무 늦은 거 않을까요?" 황흠은 대답했다 "심심해서 그런걸세. 자손에게 남겨 준대도 나쁠 건 없지 않는가?" ​10년이 지나도 황흠은 건강했고 그때 심은 밤은 열매가 열렸다. "자네 이 밤맛 좀 보게나 후손을 위해 한 일이 날 위한 것이 되어버렸군" 하고 웃어 넘겼다고 한다 ​나이에 이르고 늦고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황흠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천천히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 [홍성위인] 팔십종수(八十種樹)황흠 - 황토 십리길

彬乭 日記 2020.08.03

에포케(epoche)

에포케(epoche) 에포케...판단중지!! (epoche) 함부로 판단하고 결론짓지 않는다. ​ 판단을 중지하고 잠시 머무르는 그 시간에 주님께서 함께하신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되 멈추어 기도하는 시간을 거쳐 판단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자. `````````````````````````````````````````````````````````````` 판단중지! epoche! 어떠한 것을 접했을 때, 현상 자체만으로 단언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사물의 다양성, 다원성 등을 고려해 단언하지 말자는 멋진 말입니다. ````````````````````````````````````````````````````````````````````````````````````````````````````..

彬乭 日記 2020.08.01

仙家歲月自長春

仙家歲月自長春 老松閱世千年壽 人是栽松昔日人 滄海揚塵陵谷改 仙家歲月自長春 노송열세천년수 인시재송석일인 창해양진능곡개 선가세월자장춘 늙은 소나무 세상에 천년을 사는데 소나무 심은 이는 벌써 옛날 사람 창해에 먼지 일고 상전이 벽해 되어도 신선세계 세월은 언제나 봄이라네 張大千 / 松下壽翁 - 揚塵: 먼지를 일으키다(날리다). - 陵谷改: 丘陵이 溪谷으로 바뀌고 계곡이 구릉으로 바뀌는 긴 세월의 변화. 도라지 고갯길

彬乭 日記 2020.07.29

사랑은 줄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사랑은 줄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받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하지만 사랑은 줄 수록 내 눈빛이 더욱 빛나보이는 것입니다. 한없이 주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 시리도록 기다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건 주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내가 해야할 일이 생기는 것이고 내일을 위해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그이름

彬乭 日記 2020.07.28

家家扶得醉人歸

家家扶得醉人歸 鵝湖山下稻梁肥 豚棚鷄栖半掩扉 桑柘影斜春社散 家家扶得醉人歸 아호산하도량비 돈붕계서반엄비 상자영사춘사산 가가부득취인귀 아호산 아래 벼와 기장 익어가고 돼지우리 닭장 사립문 반쯤 닫혀있네 뽕나무 그림자 기우니 봄날 모임 흩어지는데 집집마다 취한 사람 부축해 돌아가네 王駕/唐 / 社日 - 稻粱: 벼와 기장 - 豚棚: 돼지우리[돈책(豚柵)] - 鷄栖: 닭장 - 桑柘: 뽕나무와 산뽕나무

彬乭 日記 2020.07.25

靑山寂無言

靑山寂無言 靑山寂無言 白雲自舒卷 對此淡忘機 何心在軒冕 청산적무언 백운자서권 대차담망기 하심재헌면 청산은 고요하여 말이 없고 흰 구름 절로 모였다 흩어지네 이렇게 맑고 고요함을 마주하고 세상 욕심 잊는데 하필 속세의 부귀공명 탐해야 할까 陳景隆/明 / 題雲山圖 - 舒卷: 폈다 감겼다 함 - 軒冕: 고급 수레(軺軒)와 冕旒冠. 높은 지위(관직)과 명예를 상징한다.

彬乭 日記 2020.07.22

내 마음 [작시:김동명 작곡:김동진] / 안형일

※ autoplay - autoreplay 안형일-내 마음 [작시:김동명 작곡:김동진]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가)오리다 posted by bindol

彬乭 日記 202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