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중앙일보 입력 2021.03.04 00:07 유자효 시인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황(1501∼1570) 제11곡 청산(靑山)은 어찌하여 만고(萬古)에 푸르르며 유수(流水)는 어찌하여 주야(晝夜)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아 만고상청(萬古常靑) 하리라 - 도산육곡판본(陶山六曲板本) 정치의 기반은 철학 조선 유학의 대종(大宗)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 안동에 돌아가 도산서원(陶山書院)을 짓고 후진 양성에 전념하던 63세 때 지은 연시조 12수 가운데 열한 번째 작품이다. 푸른 산은 어찌하여 영원히 푸르며, 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가? 우리도 저 물같이 그치는 일 없이 저 산처럼 언제나 푸르게 살겠다는 학문 도야와 수양의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