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사우디왕의 바캉스 조선일보 입력 2002.09.25 20:47 사우디의 파드 국왕은 지금 지브롤터해협 인근에 있는 스페인 별장에서 피서를 하고 있다. 수행원이 3000명이요 600대의 벤츠가 횡행하며 귀금속을 매점하는데 팁도 200만원이 상식이라 한다. 하루 별장 장식에 드는 꽃이 200만원어치요 한 달 체류하는 동안 현지에 떨어지는 경제효과는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호화 행차다. 중국사에서 가장 부자로 치는 석숭(石崇)이 행차할 때면 귀인들의 독점색인 자색포(紫色布)로 좌우 행길을 가리는 보장(步障)을 40리나 쳤으며 비단옷을 입히고 제호(醍 )만을 먹여 기른 닭요리, 사람 젖을 먹여 기른 애저요리에 꽃초를 켜 지은 밥만을 먹었다. 이덕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