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쇠약해가는 보리수 조선일보 입력 2003.05.25 19:26 인도 비하르지방에 집결돼있는 부처님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들은 순례의 증명으로 세 가지 성부(聖符)를 구해들고 오는 것이 관례다. 그 하나는 부처님이 그 나무 아래에서 깨우쳤다는 부다가야의 성도(成道)성지의 보리수(菩提樹) 나뭇잎이 그 하나요, 부처님이 열반하실 때 그 나무 아래 누웠다는 열반성지의 쌍사라수(雙沙羅樹) 나뭇잎이 그 둘이며, 부처님의 시신을 화장한 다비(茶毘)성지의 다비토(土)가 그 셋이다. 이 세 성부를 품고 죽으면 극락왕생한다하여 워낙 유구한 역사시기에 그 많은 순례자들에 의해 훼손되어 이를 둔 경비가 삼엄했으며 그 성지 인근에 이 엽토(葉土)들이 밀매되고 있음을 보았다. 세계 보호유산인 성도성지의 보리수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