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 최저 출산국 조선일보 입력 2003.04.20 20:33 압록강 건너 연행(燕行)길에 들면 오밀조밀 손으로 빚은 듯한 봉황산(鳳凰山)이 나오고 그 산 북면 중턱에 알바위가 있다. 사행길 따라가는 조선사람들 다투어 이곳에 들르는 것이 관례였다. 사타구니 틈에 끼인 듯한 거대한 이 알바위 아래 구멍이 나 있고, 그 구멍을 33번 들랑거리면 아들 낳는 영험을 얻는다하여 손이 귀한 사람들 일부러 사행의 말단자리 큰돈 주고 사서 수행한다 했다. 중국의 북쪽 변방을 지켜주는 신당이 북진묘(北鎭廟)요, 이곳 한쪽 구석에 신화시대의 유물인 보천석(補天石)이 있다. 여호아가 천지창조를 할 때 하늘 한쪽이 무너져 재난이 일어났을 때 무너진 하늘을 막던 바윗덩이가 있다. 이 바위 아래에도 세모꼴의 구멍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