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 동독 향수 조선일보 입력 2003.08.21 16:45 통일 이전의 동베를린 지역에서 살던 가정과 서베를린 지역에서 살던 가정을 번갈아 민박한 적이 있다. 독일의 가정교육은 철저하여 아이들이 밤 9시에는 텔레비전 앞을 떠나는 것으로 듣고 갔는데 서독 가정의 아이들은 들었던 것과는 달랐고 동독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손님 있는 곳에 나타나지 않았다. 의식주도 윤택과 근검의 차이가 완연하여 서독 가정에서는 고급 와인의 선택을 요구하는데 동독 가정에서는 한국사람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통 마늘음식을 작은 그릇에 덜어놓았다. 근검과 인정을 느껴 전통을 살려 근검하느냐고 물었더니 벌이가 적어 그렇다 하고 정은 가난을 찾아간다는 독일속담이 있다고 했다. 동독 가정에서는 보험혜택,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