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코너] 백살 피터 팬 조선일보 입력 2005.01.09 18:03 | 수정 2005.01.09 18:06 어른되기를 거부하는 영원한 소년 피터팬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됐다하여 영국에서는 해를 넘겨 갖은 축제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여타의 나라들에서는 이 피터팬 신드롬으로 병들어가는 가정문제 사회문제를 두고 재평가하고 있다. 곧 피터팬은 20세기의 인간 실패작인 미숙(未熟)어른 곧 ‘어른아(Man child)’를 양산시켰으며 그 병폐를 한국 실정에 맞추어 보면 이렇다. 걸프렌드 웬디가 왜 도망칠 생각만 하느냐고 묻자 피터 팬은 아버지 어머니가 자신이 자라서 뭣이 돼야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엿듣고 언제까지나 어린이로 남고 싶어서라고 대꾸한다. 과거 30여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각종 미디어나 서적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