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교실(82) '초월(超越)'

재미있는 한자 교실(82) '초월(超越)'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理念(이념)을 超越(초월)해서 和合(화합)해야한다’는 말을 합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超越(초월)’이란 ‘어떠한 限界(한계)나 標準(표준)을 뛰어넘음’ 혹은 ‘經驗(경험)이나 認識(인식)의 範圍(범위)를 벗어나 그 바깥 또는 그 위에 位置(위치)하는 일’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超越(초월)의 超(초)와 越(월)은 그 意味(의미)가 각각 다릅니다. 그 差異點(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超는 召(부를 소)와 走(달릴 주)를 합한 글자이며, 뛰어넘다, 뛰어오르다. 뛰어나다, 빼어나다, 빠르다, 신속(迅速)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초’라고 읽습니다. 召(부를 소)는 글자 그대로 解釋(해석)하면 刀(칼 도)와 口(입 구)를 합친 글자로‘칼..

김대일교수의 재미 있는 한자이야기(81) '약속(約束)'

김대일교수의 재미 있는 한자이야기(81) '약속(約束)' 이 世上(세상)을 살면서 周圍(주위) 사람들과 約束(약속)을 쉽게 하지만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약속이 아닙니다. 약속은 지킴으로서 약속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어떠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약속이 다른 약속보다 重要(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그 약속보다 더 큰 일이 생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의 比重(비중)이 더 중요한 쪽으로 行動(행동)을 먼저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할 理由(이유)가 發生(발생)하였을 때는 반드시 그 相對(상대)에게 通報(통보)를 해 주고 謝過(사과)를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아무런 理由(이유) 없이 一方的(일방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80) '노숙(露宿)'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80) '노숙(露宿)' 탑골公園(공원) 周圍(주위)를 지나치다보면 노숙을 하며 지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갈 곳이 없고 일을 할 意志(의지)가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아 안타깝습니다. 노숙자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만 막상 漢字(한자)로 노숙자를 써보라고 하면 틀리게 쓰는 境遇(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하기에 노숙자는 잠을 잘 수 있는 집이 없어 길에서 자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路宿者(노숙자)라고 쓰는 것 같습니다. 正答(정답)은 露宿者(노숙자)입니다. 露宿(노숙)에 대해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露는 雨(비 우)와 路(길 로)를 합친 글자로, 이슬, 津液(진액), 드러나다, 나타나다, 고달프다, 젖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김대일 교수의 한자 이야기(79) '자비(慈悲)'

김대일 교수의 한자 이야기(79) '자비(慈悲)' 慈悲(자비)란 말은 罪(죄)를 지은 자가 容恕(용서)를 구할 때 하는 말이기도 하고, 乞人(걸인)이 求乞(구걸)을 할 때 쓰기도 하며, 佛敎(불교)나 宗敎 團體(종교 단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말입니다. 그 意味(의미)를 辭典(사전)에서 살펴보면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김 그리고 불교에서 衆生(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게 함’이라고 나옵니다. 또 大慈大悲(대자대비)란 말은, 넓고 커서 끝이 없는 부처와 菩薩(보살)의 慈悲를 말합니다. 慈悲란 말을 漢字(한자)의 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慈는 兹(무성할 자)와 心(마음 심)을 합친 글자로, 사랑, 慈悲, 同情(동정), 어머니, 사랑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자’로 읽습니다. 㤵(..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8) '저주(詛呪)'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8) '저주(詛呪)'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自身(자신)에게 害(해)를 입힌 相對(상대)에게 復讐(복수)하기 위해 詛呪를 해왔습니다. 그 상대에게 내가 입는 傷處(상처)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이 상처를 입혀야 자신의 마음이 놓이고 기쁜 것처럼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行爲(행위)를 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어리석고 無智(무지)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利己的(이기적)이고 傲慢(오만)으로 가득 찬 사람인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聖人(성인)들은 남을 理解(이해)하고 配慮(배려)하고 나를 犧牲(희생)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이 業(업)을 짓지 않고 福(복)을 쌓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詛呪라는 行爲(행위)는 어떠한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詛呪란..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이야기 '핍박(逼迫)'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7) '핍박(逼迫)' ‘逼迫당하고 있다’라는 말을 쓰고는 있지만 이 말의 意味(의미)를 正確(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국어사전에도 逼迫은 ①(사람을) 억누르고 괴롭히는 것 ②形便(형편)이 쪼들리거나 어려워 切迫(절박)한 狀態(상태)를 말한다고 나옵니다. 漢字語源(한자어원)으로 그 뜻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逼은 畐(복)과 辶(착)을 합한 글자로, 닥치다, 좁다, 쪼그라들다, 핍박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핍’이라고 읽습니다. 畐은 술독에 술이 가득하게 차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가득하다, 가득 차다’의 뜻이며 ‘복’으로 읽습니다. 따라서 富는 집(宀)에 술이 가득하게(畐) 있으니 富裕(부유)하다, 富者(부자)의 뜻이 되고 ‘부’로 읽습니다. 또 부유함은 神..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6) '계시(啓示)'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5) 회개(悔改) 敎會(교회)나 聖堂(성당)에 가시면 牧師(목사)님이나 神父(신부)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悔改하라”입니다. 국어사전에 悔改의 뜻을 찾아보면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다’라고 나옵니다. 잘못된 것을 고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慾心(욕심)은 끝이 없고 그것을 節制(절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行動(행동)이나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어떻게 節制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옛 先祖(선조)들은 工夫(공부)하고 익히고 實踐(실천)을 했던 것입니다. 悔改를 漢字(한자)로 하나하나 풀어서 그 意味(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悔는 忄(마음 심)과 每(매양 매)를 합친 글자로, 뉘우치다, 後悔(후회), 過誤(과오), 잘못 등의 뜻으로 쓰..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5) '회개(悔改)'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5) 회개(悔改) 敎會(교회)나 聖堂(성당)에 가시면 牧師(목사)님이나 神父(신부)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 하나가 “悔改하라”입니다. 국어사전에 悔改의 뜻을 찾아보면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다’라고 나옵니다. 잘못된 것을 고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慾心(욕심)은 끝이 없고 그것을 節制(절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行動(행동)이나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어떻게 節制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옛 先祖(선조)들은 工夫(공부)하고 익히고 實踐(실천)을 했던 것입니다. 悔改를 漢字(한자)로 하나하나 풀어서 그 意味(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悔는 忄(마음 심)과 每(매양 매)를 합친 글자로, 뉘우치다, 後悔(후회), 過誤(과오), 잘못 등의 뜻으로 쓰..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4) '의심(疑心)'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4) '의심(疑心)' 疑心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확실히 알 수 없어서 믿지 못하는 마음’이라고 나옵니다. 또 다른 말인 義心(의심)은 의로운 마음을 말합니다. 한글로만 ‘의심’이라고 쓰면 疑心인지 義心인지, 말을 區別(구별)할 수 없기에 반드시 漢字(한자) 倂記(병기)해 주는 것이 옳은 方法(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漢字는 中國(중국) 글자가 아니라 우리글이기 때문입니다. 甚至於(심지어) 이 말을 구별하기 위해 英語(영어)를 倂記하는 것은 우리말을 버리자는 말과 같습니다. 甚至於란 말도 한자말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漢字는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學者(학자)들이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고 寒心(한심)한 일입니다. 漢字의 意味(의미)로 疑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疑..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이야기 '포기'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3) '포기(抛棄)' 포기란 말에도 同音異議語(동음이의어)가 많이 있습니다. 抛棄(포기)는 하던 일을 중도(中途)에 그만두어 버린다는 뜻이고, 泡起(포기)는 물거품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며, 暴棄(포기)는 自暴自棄(자포자기)의 준말로, 자신(自身)을 스스로 해(害)치고 버린다는 뜻입니다. 漢字(한자)를 모르면 文脈(문맥)만으로는 그 뜻을 理解(이해)하기에는 너무도 不足(부족)하게 되므로 반드시 漢字를 익혀야 되겠습니다. 抛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抛는 扌(수)와 抛(포)를 합친 글자로, 던지다, 버리다, 내버리다, 내던지다의 뜻이며, ‘포’로 읽습니다. 扌는 손을 그린 글자로, 손을 쓴다는 뜻이고, 抛는 원래 九(아홉 구)가 아니라 尢(절름발이 왕)으로 쓰는 글자가 本字(본자)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