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12) ‘의지(意志)’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12) ‘의지(意志)’ 의지란 말을 검색해 보면 依支(의지)와 意志(의지)와 衣紙(의지) 등이 나옵니다. 한글로 ‘의지’라고 쓰면 어떤 말을 뜻하는 것인지 分別(분별)할 수 없으며 반드시 文章(문장)으로 文脈(문맥)을 읽어야만 分揀(분간) 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漢字(한자)와 한글은 반드시 同伴(동반)되어야 합니다. 學校(학교)에서 漢字를 가르치지 않으면 그만큼 文盲(문맹)이 되는 것은 當然(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漢字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漢字를 통째로 그냥 외우려고 하니까 어려운 게 當然합니다. 漢字 한 劃(획)이라도 있거나 없으면 그 뜻이 完全(완전)히 다르므로 混沌(혼돈)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자면 雁(기러기 안)과 䧹(매 응)처럼 위에 있는 點(..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11) '회복(回復)'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11) '회복(回復)' 景氣(경기)가 나빠지면 回復(회복)하기가 굉장히 힘이 드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언덕을 내려가는 것은 쉽지만 반대로 올라가는 것은 어렵고 힘이 드는 것과 비슷한 理致(이치)이기 때문입니다. 回復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原來(원래)의 狀態(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음’이라고 나옵니다. 다시 말하자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다’의 뜻입니다. 漢字辭典(한자사전)에서 回와 復을 찾아보면 둘 다 ‘돌아오다’의 뜻이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돌아오는 것을 뜻하기는 하지만, 돌아오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달리 쓰고 있습니다. 두 글자의 의미가 정확히 똑같다면 글자를 달리 만들 리가 없습니다. 回와 復이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回는 빙글빙글 도는 회오리..

김대일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10)/ 장애(障礙=障碍)>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10)/ 장애(障礙=障碍)> 障碍人(장애인)은 두 가지 部類(부류)가 있습니다. 先天的(선천적)으로 障碍(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과 後天的(후천적)인 環境(환경)으로 인해 障碍를 가지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障碍人이란 말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身體(신체)의 一部(일부)에 障碍가 있거나 精神 能力(정신 능력)이 圓滑(원활)하지 못해 日常生活(일상생활)이나 社會生活(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漢字 語源(한자 어원)의 意味(의미)로 살펴보면 ‘障(장)’과 ‘礙=碍(애)’는 서로 다름을 말하고 있습니다. ‘障’은 阜=阝(부)와 章(장)을 합친 글자로, ‘막다, 가로막히다, 障碍, 둑’ 등의 뜻으로 쓰이며 ‘장’으로 읽습니다. 阜는 흙이 階段(계단) 모..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9) '해후(邂逅)'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9) '해후(邂逅)' 지난날에 최성수라는 歌手(가수)가 불렀던 流行歌(유행가) 중에서 히트를 쳤던 노래에 ‘邂逅’(해후)라는 題目(제목)이 있었지요. 邂逅라는 말뜻을 알고 있는지? 국어사전에는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남’이라고 풀이했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는 ‘좀 다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邂逅는 ‘만날 邂(해), 만날 逅(후)’의 뜻으로 둘 다 만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邂와 逅는 그 의미가 좀 다릅니다. 한 글자씩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邂는 解(해)와 辶(착)이 합쳐진 글자로, ‘만나다, 偶然(우연), 僥倖(요행)’ 등의 뜻으로 쓰이며 ‘해’라고 읽습니다. 解는 角(각)과 刀(도), 牛(우)를 합친 글자로, ‘풀다, 벗다, 풀이하다, 가르다..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8) '이별(離別)'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8) '이별(離別)' 世上(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反復(반복)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헤어짐을 離別(이별)이라고 합니다. 離別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서로 갈리어 떨어짐’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離(리)와 別(별)을 漢字(한자)의 語源(어원)으로 풀어보면 전혀 意味(의미)가 다릅니다. 離는 离(리)와 隹(추)를 합한 글자로, ‘떠나다, 떨어지다, 가르다, 잃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주로 ‘리’로 읽습니다. 离는 새의 形象(형상)을 그린 것이며, 새들은 자유롭게 날아다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떠나다, 떨어지다, 흩어지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리’로 읽습니다. 隹는 꽁지가 짧은 새를 그린 것으로, 주로 몸집이 작은 새를 의미하며, ‘추’..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7)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7) '찬양(讚揚)' ‘世宗大王(세종대왕)의 業績(업적)을 讚揚(찬양)하다’ 중에서 讚揚하다는 말은 偉大(위대)한 사람을 기리고 받드는 말로 쓰이는 單語(단어)입니다. 그리고 敎會(교회)에 가면 많이 듣는 단어가 讚揚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讚頌(찬송), 讚美(찬미), 禮讚(예찬), 稱頌(칭송) 등이 있습니다. 讚頌(찬송)이나 讚美(찬미) 등은 비슷한 말이지 같은 말은 아니기 때문에 微妙(미묘)한 差異(차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讚揚이란 ‘아름답고 훌륭함을 크게 기리고 드러냄’이라고 나옵니다. 讚揚의 뜻을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讚은 言(언)과 贊(찬)이 합쳐진 것으로, ‘기리다, 讚揚하다, 贊助(찬조)하다, 돕다’ 등의 뜻으로 주로 쓰이며 ‘찬’으로 읽습..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6) '해괴(駭怪)'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6) '해괴(駭怪)' 只今(지금)은 世上(세상)이 暗鬱(암울)하여 駭怪(해괴)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駭怪하다’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크게 놀랄 정도로 매우 怪異(괴이)하고 야릇하다’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駭怪하다’란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駭는 馬(말 마)와 亥(돼지 해)를 합친 글자로, 놀라다, 混亂(혼란)스럽다, 騷亂(소란)스럽다, 警戒(경계)하다, 흩어지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해’라고 읽습니다. 馬는 말의 特徵(특징)인 말갈기와 몸, 다리를 그린 것이고, 亥는 金文(금문)에서 멧돼지를 그린 것이라 했으나, 說文(설문)에는 여자와 남자가 交合(교합)한 것이라 했습니다. 뜻은 ‘돼지, 열두 번째 지지’등의 의미로 쓰입니다. 흔히 ..

김대일 교수의 재미 있는 한자 이야기(105) '배척(排斥)'

김대일 교수의 재미 있는 한자 이야기(105) '배척(排斥)' 歷史的(역사적)으로 朝鮮時代(조선시대)에 佛敎(불교)가 政治的(정치적)인 理由(이유)로 많은 排斥을 받은 적이 있었다. 民間團體(민간단체)를 中心(중심)으로 日本製品(일본제품)을 排斥하여 不買運動(불매운동)을 벌인 적이 있었다. 등등. 排斥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는 排擠(배제), 斥擯(척빈)등이 있습니다. 위 글에서 보듯이 重要(중요)한 單語(단어)는 거의 다 漢字(한자)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글은 世界的(세계적)으로 優秀(우수)한 글자 인 것이 分明(분명)하며, 거기에 漢字까지 더하여 알면 錦上添花(금상첨화)요 一石二鳥(이석이조)의 效果(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法典(법전) 醫學(의학) 등 專門的(전문적)인 말들은..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산책(散策)'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4)/ 산책(散策) 散策을 하러 많이 다니지만 散策의 原來(원래) 意味(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어사전에서 散策을 檢索(검색)해보면 ‘休息(휴식)을 취하거나 健康)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漢字(한자)의 의미로 살펴보면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散은 㪔(갈라서 떼어 놓을 산)이 원래 글자였으나 篆書(전서)를 거쳐 楷書(해서)에서 變化(변화)되어 지금의 글자가 된 것입니다. 㪔은 (삼실 파; 수풀 림이 아님)자와 攴(칠 복)을 합친 자로, 삼실을 만들기 위해 삼대의 잎들을 몽둥이로 쳐 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흩어지다, 갈라서 떼어 놓다 등의 뜻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된 散은 腊(포 석)의 생략자와..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3) '발췌(拔萃)'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3) '발췌(拔萃)' 이 글은 文學書籍(문학서적)에서 拔萃(발췌)하여 引用(인용)한 內容(내용)입니다. 혹은 新聞記事(신문기사)에서 拔萃하여 올리는 글입니다. 등등 拔萃란 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拔萃란 單語(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책, 글 따위에서 必要(필요)하거나 重要(중요)한 部分(부분)을 가려 뽑아냄’이라고 나옵니다. 拔萃를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拔(발)은 扌(손 수)와 犮(개 달릴 발)이 합쳐진 글자로, 扌(손 수)의 의미는 손을 쓴다는 행동을 말하는 것이고, 犮(개 달릴 발)은 犬(개 견)에 丿(삐침 별)이 합쳐진 것으로, ‘뽑다, 빼다, 빼어나다, 뛰어나다, 빠지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발’로 읽습니다. 拔을 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