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2) '참회(懺悔)'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2) 참회(懺悔) 참회란 말을 찾아보면 懺悔, 慙悔, 參會 이렇게 3가지가 나옵니다. 同音異議語(동음이의어)입니다. 그 뜻을 국어사전에서 보면 懺悔(참회)는 과거(過去)의 죄악(罪惡)을 깨달아 뉘우쳐 고친다는 뜻이고, 慙悔(참회)는 부끄러워하며 뉘우친다는 뜻이고, 參會(참회)는 모임에 참여(參與)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만 ‘참회’라 쓰면 그 意味(의미)를 제대로 알 수가 없는 것이 當然(당연)하며, 그 理由(이유)는 속뜻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漢字(한자)의 의미로 懺悔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懺은 忄(심)과 韱(섬)이 합쳐진 글자로, 뉘우치다, 悔改(회개)하다의 뜻으로 쓰이며, ‘참’이라고 읽습니다. 忄은 마음을 말하는 글자이고. 韱은 산부추, 가늘다, 纖細(섬세)하다의 뜻..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1) 긍휼(矜恤)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1) '긍휼(矜恤)' 敎會(교회)나 聖堂(성당)에 가시면 聖職者(성직자)들이 많이 쓰시는 말 중 하나가 矜恤(긍휼)이라는 單語(단어)입니다. 矜恤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矜(긍)’과 ‘恤(휼)’은 漢字(한자)의 意味(의미)가 다릅니다. 漢字의 意味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矜’은 矛(모)와 今(금)이 합쳐진 글자로, 矛는 자루가 길고 세모진 창을 말하며, ‘창 모’‘세모창 모’라고 읽습니다. 쓰이는 단어로는 矛盾的(모순적), 矛竹(모죽); 창을 만드는 데 쓰는 대, 持矛舞(지모무); 창을 가지고 추는 춤. 등이 있습니다. 今은 집에서 나오는 모양 혹은 입에서 氣(기)가 나오는 모양을 그린 것으로‘이제, 지금, 곧..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0) '보상(報償)'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70) '보상(報償)' 報償(보상)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남에게 진 빚이나 받은 것을 갚음’혹은‘나라와 겨레를 위(爲)하여 희생(犧牲)한 사람(국가(國家) 유공자(有功者))들에게, 그 희생(犧牲)으로 하여 입은 경제적(經濟的)ㆍ사회적(社會的) 손실(損失)을 보완(補完)해 줌’으로 나옵니다. 다른 漢字(한자)로 補償(보상)이라는 말은‘남에게 끼친 손해(損害)를 갚는 것’혹은 ‘신체적(身體的)으로나 정신적(精神的)으로 열등감(劣等感)을 가질 때 그것을 보충(補充)하려고 하는 마음의 작용(作用)’으로 의미가 다릅니다. 이것 말고도 褓商(보상)은 봇짐장수, 報上(보상)은 報告(보고)하여 올림. 등등 漢字로 쓰면 다 다른 말이며 그냥 한글로 쓰면 어느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9) '나약(懦弱)'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9) '나약(懦弱)' 動物(동물)의 世界(세계)에서는 弱肉强食(약육강식)의 世上(세상)이므로 약한 동물은 강한 동물에게 늘 잡아먹히게 됩니다. 이러한 理致(이치)는 비록 동물뿐 아니라 植物(식물)에게도 適用(적용)이 되며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할 수 있습니다. 古代(고대)뿐만 아니라 現代(현대)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이러한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강해질 필요가 있으며, 懦弱(나약)할 때에는 父母(부모)의 保護(보호))의 아래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懦弱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意志(의지)가 굳세지 못함’ 또는 ‘몸이 가냘프고 약함’이라고 나옵니다. 좀 더 的確(적확)한 意味(의미)인 漢字(한자)의 뜻으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懦는 忄(심)과 需(수)를 합친..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8) '기도(祈禱)'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8) '기도(祈禱)' 人生(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神(신)을 찾게 되고 기쁜 일이 생겼을 때도 神에게 感謝(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는 말과 行動(행동)을 祈禱라고 합니다. 국어사전에서 祈禱는 ‘神明(신명)에게 빌거나 그런 意識(의식)을 말한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祈禱는 神에게 비는 것이지만 무엇에 대해 비는 것인지 正確(정확)하게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意味(의미)를 漢字(한자)로 살펴보겠습니다. 祈는 示(보일 시)와 斤(도끼 근)이 합쳐진 글자로, (신에게) 빌다, 祈願(기원)하다, 告(고)하다, 求(구)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기’라고 읽습니다. 여기서 示는 神(귀신 신)을 省略(생략)한 글자라 할 수 있으며, 흔히 알기 쉽게 신에게 祭物..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7) 안녕(安寧)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7) 안녕(安寧) 安寧(안녕)하십니까? 혹은 康寧(강녕)하십니까? 하는 人事(인사)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國語辭典(국어사전)을 찾아보면 安寧은 ‘아무 탈 없이 便安(편안)함’으로 나오며, 康寧은 ‘몸이 健康(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함’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살펴보면 確然(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安과 寧, 康은 모두 편안하다의 뜻으로 쓰이지만 그 편안함의 의미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편안하다의 뜻으로 쓰는 한자는 많이 있습니다만 이 세 가지 글자만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漢字 辭典(한자 사전)에서 安은 편안하다, 安存(안존)하다, 즐기다, 어찌 등의 뜻으로 쓰이며 ‘안’으로 읽습니다. 宀(집 면)과 女(계집 녀)를 합친 글자로, ..

재미 있는 한자 이야기(66) '징계 (懲戒)' |

재미 있는 한자 이야기(66) '징계 (懲戒)' 사람이 살아가면서 規則(규칙)이나 法(법)을 어기게 되면 懲戒(징계)를 받게 됩니다. 世上(세상)이 하도 시끄럽다보니 한번이라도 법에 걸리지 않은 이가 하나도 없다고 해도 過言(과언)이 아닌 地境(지경)이 되었습니다. 懲戒를 辭典(사전)에서 찾아보면 1.허물이나 잘못을 뉘우치도록 나무라며 警戒(경계)함. 2.不正(부정)이나 不當(부당)한 行爲(행위)에 대하여 制裁(제재)를 가함. 3.法律的(법률적) 意味(의미)로는 公務員(공무원)의 服務(복무) 義務(의무) 違反(위반) 行爲(행위)에 대하여 國家(국가)나 公共(공공) 團體(단체)가 使用者(사용자)로서의 地位(지위)에서 制裁를 가하는 일이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한 글자씩 살펴보겠습니다. ..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5) '남용(濫用)'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5) '남용(濫用)' 요사이 權力(권력)을 濫用(남용)함으로 인해 많은 不祥事(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권력이 되었든 힘이든 간에 뭐든지 適當(적당)하고 適切(적절)하게 써야 되는 것이지, 어느 限界(한계)를 넘어서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 됩니다. 즉 "과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로, 지나친 것은 不足(부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입니다. 濫用의 비슷한 말로는 濫發(남발)하다, 過用(남용)하다, 誤用(요용)하다 등이 있습니다. 濫用을 國語辭典(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1. 一定(일정)한 基準(기준)이나 限度(한도)를 넘어서 함부로 씀. 2. 權利(권리)나 權限(권한) 따위를 本來(본래)의 目的(목적)이나 範圍(범위)를 벗어나 함부로 行使(행사)함.’ 이라고 나옵니다..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3) '척결(剔抉)'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63) 척결(剔抉) 爲政者(위정자)들이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선 官吏(관리)들이 權力(권력)을 利用(이용)하여 個人的(개인적)인 私慾(사욕)을 채우는 不正腐敗(부정부패)를 반드시 剔抉(척결)해야 합니다. 부정부패가 蔓延(만연)한 할수록 그 政權(정권)은 빨리 망하게 되는 것이 當然(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剔抉이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살펴보겠습니다. 國語辭典(국어사전)에는 ‘살을 도려내고 뼈를 발라냄. 혹은 나쁜 부분이나 要素(요소)들을 깨끗이 없애 버림’이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한 글자씩 알아보겠습니다. 剔은 易(이)와 刂(도)를 합친 글자로, ‘도려내다, 깎다, 베어내다, (뼈를) 바르다, 후벼파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척’이라고 읽습니다..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이야기(62) '겸허(謙虛)'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이야기(62) '겸허(謙虛)' 恒常(항상) 選擧(선거)가 끝나면 當選(당선)이 되지 못한 候補者(후보자)가 ‘이번 선거의 結果(결과)를 謙虛(겸허)하게 받아 드립니다.’라고 하는 말을 가끔 들을 수 있습니다. ‘謙虛하다’를 國語辭典(국어사전)에 살펴보면 ‘스스로 自身(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態度(태도)가 있다.’라고 나옵니다. 비슷한 말로는 ‘謙遜(겸손)하다’ 등이 있습니다. 謙虛를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한 글자씩 살펴보겠습니다. 謙은 言(언)과 兼(겸)을 합친 것으로, 謙遜(겸손)하다, 辭讓(사양)하다, 恭敬(공경)하다 등의 뜻으로 주로 쓰이며, ‘겸’이라고 읽습니다. 言은 䇂(허물/어길 건)과 口(입 구)를 합친 것이며, 말씀, 글, 言論(언론), 여쭈다, 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