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282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2) '내력(來歷)'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2) '내력(來歷)' 創世記(창세기) 2장 4절에 ‘이것이 天地(천지)가 創造(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來歷(내력)이니’라는 句節(구절)이 나옵니다. 來歷이란 말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겪어 온 자취’라고 나옵니다. 來歷을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來는 꼿꼿하게 서있는 보리의 形狀(형상)을 그린 象形字(상형자)이므로, 원래의 뜻은 ‘보리’입니다. 하지만 只今(지금)은 ‘오다, 돌아오다, 그 以後(이후)로, 앞으로, 未來(미래)’ 등의 뜻으로 쓰이며 ‘래’라고 읽습니다. ‘보리’가 ‘오다’의 뜻으로 바뀐 理由(이유)는, 古代(고대)에는 가을에 수확하는 穀食(곡식)인 기장이 먼저 傳來(전래)되어 겨울부터 봄까지 먹을 수 있는 곡식은 있었으나, 초여름에서 가을..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1) '박해(迫害)'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1) '박해(迫害)' 우리나라에 처음 基督敎(기독교)가 들어 왔을 때에 기독교인들이 많은 迫害(박해)를 당해 殉敎(순교)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蒙古(몽고)의 侵略(침략), 倭寇(왜구)의 侵略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迫害를 받았습니다. 迫害를 국어사전에서 살펴보면 ‘못살게 굴어서 해롭게 함’이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語源(어원)으로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迫은 白(백)과 辶(착)이 합쳐진 글자로, 닥치다, 가까이 하다, 逼迫(핍박)하다, 줄어들다, 몰리다, 다가오다, 다그치다, 허둥거리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박’으로 읽습니다. 白은 희다, 깨끗하다, 밝다, 빛나다, 분명하다, 아뢰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백’으로 읽습니다. 胛骨文(갑골문)에 白은 햇빛이라는 설과 엄지손가락..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0호) '안식(安息)'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0호) '안식(安息)' 聖經(성경)에 보면 ‘安息日(안식일)을 지켜라’는 말이 많이 보입니다. 安息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幸福(행복)함을 누린다는 意味(의미)이기도 합니다. 국어사전에는 ‘편히 쉼’이라고 나오며, 聖經에는 ‘레위기에 나오는 禧年法(희년법)에 根據(근거)하여 유대 사람이 7년마다 1년씩 쉬는 해. 이 해에는 종에게 自由(자유)를 주고 빚을 蕩減(탕감)해 주었다.’라고 나옵니다. 漢字(한자)의 意味로 安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安은 宀(면)과 女(녀)를 합친 것으로, ‘편안하다, 安存(안존)하다, 즐기다, 어찌’ 등으로 쓰이며 ‘안’으로 읽습니다. ‘安’을 풀이하면 ‘여자가 집에 있어 집안일을 모두 擔當(담당)해 주니 남자가 편안하다’는 뜻이 됩니다. 쓰이는 單語..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9) '주관(主管)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9) '주관(主管)' 어떠한 곳이든지 모임이 있는 곳은 누군가 主管(주관)하는 누군가가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작게는 나라를 다스리는 王(왕)이 계시고, 크게는 宇宙 萬物(우주 만물)을 主管하는 神(하나님)이 반드시 계신다고 봅니다. 국어사전에 主管이란 말을 찾아보면 ‘어떤 일을 責任(책임)을 지고 맡아 管理(관리)함’이라고 나옵니다. 主管을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主는 丶(주)와 王(왕)을 합친 것으로, 主人(주인), 임금, 우두머리, 하느님, 當事者(당사자), 主觀的(주관적)인, 主(주)되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주’라고 읽습니다. 丶(주)는 촛대의 불을 그린 것이고, 王은 촛대의 모양을 그린 것입니다. 임금과는 아무런 關聯(관련)이 없습니다. 主人의 ..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8) '혼돈(混沌)'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8) '혼돈(混沌)' 只今(지금)의 世上(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混沌의 時代(시대)라 해도 過言(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混沌을 국어사전에서 그 意味(의미)를 찾아보면 ①天地開闢(천지개벽) 初(초)에 하늘과 땅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狀態(상태). 渾淪(혼륜) ②事物(사물)의 區別(구별)이 確實(확실)하지 않은 狀態(상태) ③어떤 對象(대상)에 對(대)해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뚜렷한 생각이나 인식(認識)을 가질 수 없는 狀態라고 나옵니다. 混沌을 漢字(한자)의 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混(혼)은 氵(물 수)와 昆(맏 곤)이 합쳐진 글자로, 섞다, 섞이다, 혼탁하다, 흐리다. 마구, 아무렇게나, 함부로 등의 뜻으로 쓰이며, ‘혼’으로 읽습니다. 掍(혼)과 동자(同字)입니다. 昆(..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7) ‘계절(季節)’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7) ‘계절(季節)’ 해 마다 돌아오는 四季節(사계절)이 있는 나라는 神(신)의 祝福(축복)을 받은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季節(계절)의 變化(변화)가 없는 곳은 겨울만 있거나 여름만 있는 곳입니다. 그러한 곳은 사람이 살 만한 곳이 못 됩니다. 사람이 그러한 곳에서 살 수는 있지만 살기에 適當(적당)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季節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規則的(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自然(자연) 現狀(현상)에 따라서 일 년을 區分(구분)한 것. 一般的(일반적)으로 溫帶(온대) 地方(지방)은 氣溫(기온)의 差異(차이)를 基準(기준)으로 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계절로 나누고, 熱帶(열대) 지방에서는 降雨量(강우량)을 기준으로 하여 乾期(건기)와..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6) '궁창(穹蒼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6) '궁창(穹蒼)' 聖經(성경)의 創世記(창세기) 句節(구절)에 穹蒼(궁창)이라는 어려운 말이 나옵니다. 흔히 쓰는 말은 아니지만 漢字語(한자어)를 풀지 않으면 理解(이해) 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국어 사전의 意味(의미)는 1.맑고 푸른 하늘 2,유대교에서 區分(구분)하는 世界(세계)의 하나라 고 나옵니다. 쉽게 말하자면 하늘이라는 뜻입니다. 穹蒼을 漢字(한자)의 의미로 살펴보겠습 니다. 穹은 穴(혈)과 弓(궁)이 합쳐진 것으로, 하늘, 활꼴, 막다르다, 크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궁’으로 읽습니다. 穴은 宀(면)과 八(팔)을 합친 것으로, 구멍, 굴, 구덩이, 움집, 무덤, 뚫 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혈’로 읽습니다. 흙 같은 것을 좌우로 파내면 생기는 것이 구멍입 니다...

김대일교수가 전하는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창세기(創世記)'

김대일교수가 전하는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창세기(創世記)' 聖經冊(성경책)을 펼치면 第一(제일) 먼저 나오는 말이 創世記입니다. 創世記란 말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基督敎(기독교)에서 모세 五經(오경) 가운데 첫 번째 책. 50章(장)으로 構成(구성)되어 있으며, 天地 創造(천지 창조)의 始作(시작), 罪(죄)의 起源(기원), 樂園(낙원), 喪失(상실), 이스라엘 族長(족장)들의 生涯(생애) 따위가 收錄(수록)되어 있다’라고 나옵니다. 이 말들은 創世記 내에 들어 있는 內容(내용)을 說明(설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創世記란 말이 무슨 뜻인지 풀어 보고자 합니다. 創은 倉(창)과 刂(도)를 합친 글자로, 비롯하다, 始作(시작)하다, 다치다, 만들다, 비로소, 傷處(상처)등의 뜻으로 쓰이며, ‘창..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4) '일탈(逸脫)'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4) '일탈(逸脫)' 世上(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한번쯤은 逸脫(일탈)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逸脫이란 말을 자주 쓰고 있지만 正確(정확)하게 그 뜻을 알고 써야합니다. 국어사전에는 ‘定(정)하여진 영역(領域) 또는 본디의 目的(목적)이나 길, 思想(사상), 規範(규범), 組織(조직) 따위로부터 빠져 벗어나다. 또는 社會的(사회적)인 規範(규범)으로부터 벗어나다.’라고 나옵니다. 이러한 說明(설명)은 제가 읽어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漢字(한자)의 意味(의미)로 逸脫이란 말을 알아보겠습니다. 逸은 兔(토)와 辶(착)을 합친 글자이며, 便安(편안)하다, 없어지다, 잃다, 뛰어나다, 숨다, 달아나다, 빠르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일’로 읽으며, 佚(편안하다/숨다/달아나다..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3) ‘섭렵(涉獵)’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93) ‘섭렵(涉獵)’ ‘그는 音樂(음악)뿐만 아니라 美術(미술)까지도 두루 涉獵(섭렵)하여 藝術界(예술계)의 巨匠(거장)이 되었다’란 말처럼 涉獵이란 單語(단어)를 자주 씁니다. 국어사전에 ‘涉獵’을 찾아보면 ‘물을 건너 찾아다닌다는 뜻으로, 많은 책을 널리 읽거나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經驗(경험)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물을 건너 찾아 다닌다’는 말에서 물은 어떻게 건너가는지 또 무엇을 찾는다는 것인지에 대한 說明(설명)이 없어 疑問(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古代人(고대인)들은 불보다 물을 훨씬 무서워했습니다. 불은 몸을 피하면 그나마 살 수 있지만 大洪水(대홍수)가 나면 피할 길 없이 모두 휩쓸려가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現代(현대)에..